블로그 사진 무단 이용을 겪어보니...

여러분 모두들 알고 계시겠지만 이 블로그, withKTX.net 은 "당연히" 비영리를 지향하고 있으며, 또한 CCL이 적용되어 있는 블로그입니다. 적어도 이 블로그의 저작물에 관한 모든 권리는 글 작성자에게 귀속되며[각주:1] 블로그 바깥으로의 전재시에는 최소한 저작자 본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본 블로그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CC BY-NC-ND 2.0 KR) 을 따르고 있는 비영리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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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 이 저작물을 영리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변경금지 — 이 저작물을 개작, 수정하거나 이차적 저작물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사진 저작권은 사실 우습게 취급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본인이 부주의한 경우에는 더더욱 말이죠. 저는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붙이지 않은 채로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사실 포토웍스 돌리기가 귀찮았습니다. 그런데, 그 점을 이용해서인지 사진을 무단전재한 후 업로드하는 사례가 있어 이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 본 포스팅은 프레시안 측과의 합의에 의해 올리는 내용입니다. 이메일 전문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위 이메일을 공개하게 된 경위입니다.

 

1월 9일, 저는 인터넷 웹서핑을 하다가 트위터에 누가 올려놓은 뉴스기사를 목격합니다.

 

그런데 사진이 어디서 많이 보던, 꽤나 익숙한 사진이었습니다.

KTX #001열차의 리뷰를 다루었던 "20101209. 부산행 무정차(Non-stop) KTX #001" 게시물에 있었던 제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었습니다. 그렇게 잘 찍은 사진도 아니어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내버려 두었었는데, 그 사진이 뉴시스의 저작권 표시를 달고 여기저기 유통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기록을 남길 즈음에 제 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고, 더군다 마지막 수업 교수님에게 자체종강하고 좀 휴식하게 되겠느냐고 허락을 구하고 내려가 바람도 쐴 겸 학사 졸업논문도 편집하고자 내려가면서 일부러 탔던 열차인데, 아무리 간단하게 남긴 기록이라지만 그냥 넘어가기에는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남긴 기록도 사람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만들어 낸 저작물인데, 이를 언론매체란 곳에서 무단전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비영리 목적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나, 저 언론 매체들은 스크린샷에서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광고를 달고 그 수익으로 인터넷 언론 매체를 계속 운영합니다.

덕택에 트위터에서 열받아서 갖은 난리를 잠시 피우고 나서, 저는 해당 건에 대해서 무조건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프레시안에서 이미지를 무단 사용한 것"과 "출처가 뉴시스로 표기된 것" 2가지를 발견하고, 해당 언론들의 저작권 관련 방침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각 언론의 해당 사진을 사용한 기사를 올린 기자와 저작권부서에 그날 퇴근 후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발송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에 대해서 항의하고자 이곳저곳 뒤지다 보니까 더한 것들이 많이 발견되더군요.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제가 가지고 있던 원본 이미지를 올려 보니, 이미지가 이곳저곳 많이 퍼져 있었습니다. 이메일의 어조가 격앙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귀사의 기사에 제 사진이 도용당했군요.
보낸사람 : "Korsonic" korsonic@lycos.co.kr | 13-01-08 22:46
받는사람 : iq2360@newsis.com, sungkyu119@newsis.com, newsisit@newsis.com, ml0616@newsis.com, ilys123@pressian.com, skim@pressian.com, dongglmoon@pressian.com

 

안녕하세요. 현재 withKTX.net 이라는 철도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디서 링크가 되어 와서 기사를 한번 보는데, 어디서 많이 본 아주 익숙한 사진이 눈에 띄더군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30107161523&Section=03

그런데 이거 하나뿐이면 모르겠는데, 다른 사진들이 가관입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419142101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226122210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20120111162303&section=02

여기에서 "뉴시스" 등의 출처로 표기된 KTX 사진이 제 것입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보니 이미 많은 기사에서 제 사진을 그대로 사용하셨더군요.

게시글 주소는 다음을 참조하세요 : http://www.withktx.net/242

 

분명히 제 블로그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 라이센스의 태그가 붙어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설마 안 보였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겠지요? 분명히 본문 보기 버튼을 한번 눌러야 모든 본문 내용을 볼 수 있는데도?

저작자를 반드시 표시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 얻어온 건지 뉴시스라는 출처만 표기하였고, 이는 사진 원저작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에 해당합니다.

또한 이 사진 도용은 귀사의 저작권 정책에도 위배됩니다.

http://www.pressian.com/info/rules_copyright.asp

http://www.newsis.com/company/service_copyright.htm

 

이에 사진 원저작자로서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1. 프레시안 측은 어떤 기사에서 해당 사진을 얻어왔는지 소명하십시오. 만일 정말로 뉴시스에서 사진을 얻어 왔다면, 뉴시스에도 동일한 항의를 하여 저작권료를 받아낼 것입니다. 만일 그것이 아니라 출처를 허위로 표기한 것이라면 이것도 소송감입니다.

1-2. 뉴시스 측은 해당 사진을 얻어오면서 저작권 표기를 제대로 했는지 소명하십시오. 이거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2. 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하십시오. 아무리 퀄리티가 떨어지는 사진을 찍었다고 한들 상업적으로 페이지뷰를 늘리면서 광고수익을 얻는 인터넷 뉴스기사에 사진이 쓰였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영리목적의 사용입니다. 그것이 정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 메일을 받는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사진을 내리십시오.

3. 해당 사진에 대하여 저작권법 위반으로 사건처리 하겠습니다. 사진이 쓰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고, 조금만 검색하면 원출처가 어디인지도 금방 알 수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의 고려 없이 있는 대로 사진을 갖다 썼다는 것은 그 질이 심히 불량합니다.

혹여나 발뺌할까봐 제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원본사진 첨부합니다.
당시에 사용하던 삼성 GX-20 카메라로 촬영하였으며, 렌즈는 17-50mm 탐론 렌즈였습니다.
정말 원본이 필요하다면 제가 원본을 소장하고 있으니 그 사진으로 보내드리도록 하지요.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도 보니 허락없이 100여 건이 넘어가는 사진들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이럴거면 제가 카메라를 뭣하러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네요.

저작자는 고생해 가면서 철도운임 내가면서 사진 찍는데, 이분들은 아무런 노력의 대가 없이 영리 목적으로 사진을 그냥 쓰시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합리적 기준은 아무래도 KTX 서울-부산 간의 #001열차 편도운임인 57,700원이 되겠군요.
PV를 통해 광고수익이 분명 확보되었을 테니 사진 무단도용에 대해 저작권료 내는 것 정도는 무리 없으리라는 판단입니다.

반드시 회신 바랍니다. 물론 전화도 할 예정입니다.

 

이에 이어서 해당 저작권담당 부서에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먼저 프레시안 측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쪽에서는 확인 중이라는 답신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상당히 격앙된 어조로 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당장 제 사진이 도용당했고 이에 대해 출처도 제대로 확인이 안 된 채로 사진이 올라왔으니 열이 안 받을 수가 없었죠.

또 뉴시스에도 전화를 걸어야 했습니다. 뉴시스 측에서는 "우리도 지금 이 사실을 몰랐다. 지금 당신의 이메일을 받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라는 답신을 해 왔습니다. 그랬는데 곧 프레시안 측의 답신이 오더군요.

 

Re: <프레시안> 입니다

보낸사람 : "전홍기혜" onscar@pressian.com | 13-01-11 11:01

 

<프레시안>은 지난 2011년 연말부터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소 철도정책객원연구위원(당시 운수노동정책연구소 철도정책연구원)의 '철도 민영화' 기고 시리즈를 받았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2011년 12월 'MB 정권의 마지막 먹튀, 고속철도 민영화'라는 제목의 기고와 함께 해당 KTX 사진을 기고 담당자인 김윤나영 기자에게 보내왔습니다. 보통 단체가 아무 설명 없이 보내는 사진은 으레 그 단체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기에(박 연구위원 소속 단체가 KTX 유관 단체이기에), 담당 기자는 아무 의심 없이 'ⓒ운수노동정책연구소' 저작권을 표시해 해당 기고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MB 정권의 마지막 먹튀, 고속철도 민영화
[기고] 요금인상·적자노선 폐지…민간자본만 배불러
기사입력 2011-12-26 오후 2:31:31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11226122210

첫 기고를 보낸 지 약 2주 뒤인 2012년 1월 중순께, 박 연구위원은 두 번째 기고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기고를 올릴 때 해당 사진을 재용하려는 과정에서, 담당자인 김윤나영 기자가 해당 사진 출처를 착각했고 ⓒ운수노동정책연구소에서 ⓒ뉴시스로 잘못 달았습니다.

KTX 민영화, 시작부터 재벌에 5조 원 특혜
[기고] 부채 떠안은 철도공사, 수익 챙기는 자본
기사입력 2012-01-20 오전 9:55:12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0120004039

프레시안은 뉴시스에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뉴시스 사진을 사오고 있습니다. 이후 해당 사진이 뉴시스의 사진인 것으로 사내 사이트에 잘못 저장됐고, 이미 저작권료를 지불한 뉴시스 사진인 것으로 오인돼 계속 쓰여왔습니다.

우선 담당자의 착오로 인해 귀하의 사진을 도용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현재 프레시안은 귀하께서 요구사항 2번의 제일 마지막에서 요구(이 메일을 받는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사진을 내리십시오)하신 대로 관련 사진을 해당 기사에서 삭제했습니다. 현 상태에서 추가로 원하시는 조치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십시오.

거듭 사과 말씀드립니다. 다만 저희가 저작권을 아는대로 의도적으로 뉴시스로 표기한 것은 아닙니다.

프레시안 편집국장 전홍기혜 드림

 

프레시안에서 해당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어, 뉴시스 측에는 다시 전화를 해야 했습니다. 뉴시스 측에서는 간단하게 "우리도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알가 되어서 다행이다"고 말했고, 저는 오해에 대해 사과하였습니다.

또한, 저는 다른 후속조치도 취해야 했습니다. 사회공공연구소 측에 전화를 해야 했던 건데요, 제 상황과 해당 사진이 프레시안에 무단으로 전재된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그러지 말아달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회공공연구소는 비영리 단체이지만,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원이 기고한 프레시안은 영리 매체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래도 인장을 붙이지 않았던 저도 앞으로는 인장을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겠지요. 이 게시물에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가 붙어있고, 앞으로도 계속 붙어 있을 것입니다. 제발. 사진 좀 조심해서 잘 퍼가세요. 서로 피곤합니다.

  1. 사실 팀블로그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보니, 거의 "저작권이 Korsonic 에게 있음" 이런 식이 되지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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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 차회예고

무려 다섯 달만의 포스팅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죠?
사실 3월 정도에 글을 하나 쓰려...고는 했었는데, 개인 사정상 아이폰4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 등의 사태가 생겨버려서 포스팅 자체에 대한 생각을 뒤로 미루어 두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런저런 일로 그냥 정신도 없고, 집에 들어오면 계속 뻗어 자기 바쁘네요. 더군다나 파견에다, 부대에 갇히는 날도 3월에 보름 가량 되는 등 제대로 글을 쓸 여건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잘만 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에게는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
더군다나 사회적으로 고인으로 지내야 하는 처지(...)가 절 많이 괴롭힙니다. 우선 남들에게 연락이 잘 안 옵니다. 저도 오프라인 상으로 연락할 일이 잘 없고... '링크'를 위해 장교를 선택했지만 그 '링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실은 저를 또 슬프게 합니다. 또한 뭐 하나 언급만 잘못해도 파괴력이 장난이 아닌 난리가 날 것이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아마 당분간은 누구와는 달리 (...) 조금이라도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5월에는 한국사능력검정과 교통기사 필기...를 볼 예정인데, 다 다음 시험을 볼 각오를 하고 하는 겁니다 (...)
한국사능력검정은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고 있으며(!), 교통기사 필기의 경우에는 책을 잡아도 곧바로 막혀 버리는 괴랄한 상황에 놓여 버린지라(......하기야 문과출신이 이과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 수많은 통계기호 나오는 수식들 어찌 다 외우고 앉아 있겟습니까!) 각각 8월과 9월에 있는 다음 시험도 생각을 아니 할 수가 없게 되어버리는군요.

 

일단 차회예고는 다음과 같이 해야겠습니다.
○ 사라지기 전에 가 보자, 2011년 스위치 백 답사 (2012. 5. 19.)
 - solaris 님이 페이스북 철도마니아 페이지 등에서 스위치 백 구간을 폐선되기 전에 한번 가 보자고 하는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다. D-Day가 5월 19일인데, 전 아마 이쪽 교통사정상 따로 차를 빌려서 갔다 오는 방식으로 일정을 소화하게 될 것 같군요. 근데 이쪽에선 차 빌리는 금액이 만만치 않아서-_- 또 모닝 빌려야 하나...싶지만 모닝으론 고속주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 전국에 몇 없는 비포장 국도, 59번 국도 (??)
 - 지금 세상에 국도가 비포장이라니?! 믿기지 않겠지만, 실제로 강릉 진고개에서 부연동을 거쳐 양양 현북면 어성전리까지의 59번 국도 구간은 차가 비킬 공간도 없는, 비포장 구간입니다. 양양읍 월리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확장도 한다는데, 확장은 개뿔. 교통량도 없고 포장이나 되면 다행인 국도. 그 국도를 본격 답사합니다. 비가 오면 제대로 답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하니, 마음먹고 한번 들어가야겠군요. 차 빌리는 김에 하든지 해야지-_-;
○ 강원도 최북단 터미널을 가다 (??)
 - 고성군에도 터미널이 몇몇 곳 있습니다. 바닷가 출사를 겸해서 한번쯤 나가볼 법 한 곳인 것 같아서 한번 추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침 대대리 삼거리 북쪽부터는 7번 국도가 왕복 2차선으로 줄어드는 구간. (그리고.... 확장공사가 같이 진행되고 있지요. 이미 민통선 이북에서 북한 가는 길은 왕복 4차선으로 확장이 완료되어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가는 길은 여전히 2차선.) 그쪽 터미널은 어떻게 생겨먹었고 하는지. 대리만족을 한번 줘 봅시다.

7~8월이 조금 널널한 편이기는 한데, 과연 그때 제대로 일정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여기 일단 언급된 글들을 모두 제대로 쓸 수 있기를... 빌어주셨으면 좋겠네요. 안 그러면 제대할 때까지 블로그가 계속 방치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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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결산 : 숫자로 본 Korsonic의 2010년

 올 한해를 결산을 하기는 해야겠다... 싶은데, 뭔가 재미있는 소재 없을까... 하다가 한번 숫자로 정리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은 12월 31일에 공개하는 것이 맞지만, 30일과 31일에 제가 굉장히 바쁠 예정(...)인지라, 미리 이렇게 게시글로 풀어내 볼까 합니다.
 덕택에 다음 포스팅은 2011년 1월 1일에서 3일 사이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Railro Project 2009가 아직도 완결이 안 된 것을 확인했으니, 어떻게든 완결 짓겠습니다 ㅠㅠ

0  올 한 해 연애따위는...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이 시작은 개드립입니다. 수많은 상처들과 함께하느라 가끔씩 아주 심하게 우울했던 기억이 스칩니다.

3.42  졸업학점입니다. 136학점 이수해서 나온 결과가 이렇군요. 문과생 치고 좋은 결과가 아닌데... :( 하지만 학점으로 제가 해 왔던 대학생활 모든 걸 재단할 수는 없습니다. 수많은 철도동호인들과의 교류,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해 봤다는 것이 대학생활을 통해 얻은 나름대로의 이득(?)이랄까.

16  이제 전 졸업합니다. 서울대학교 16동과의 추억도 이제는 안녕입니다. 반에서도 이제 '고학번'으로 슬슬 나갈 때가 된데다가 사회대야구부도 결국 3학년 마치고 사정이 안돼서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바람에 '호적이 파여 버린' 시점에서 제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학생회 뿐이었던 것 같네요. 업무는 지난해하고 그렇게 크게 다르진 않았던 것 같은데, '회계'가 추가되면서 최대한 펑크내지 않고 돈을 제대로 쓰고 기록하는 데 집중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록은 정말 중요한데, '돈'에 대한 기록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돈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지금 같은 세태에서는요.

24   제 블로그에서 현재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링크의 개수입니다. 사실 28개 정도였는데, 오늘 아주 미세하게 조정을 마친 후의 결과이니, 24란 숫자로 2010년을 정리한다는 것은 좀 무리일까요. 운영되지 않거나 잘 들어가지 않는 블로그를 빼고, 몇개를 집어넣었...습니다만, 사사실 채워넣어야 할 부분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점점 채워 넣어야 되겠죠.

28  올 한 해 블로그에 올려진 글은 겨우 28개였습니다. 이걸 포함해도 29개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글 수가 적었던 것에 대해서 양보다 질을 추구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고, 또 글 소재거리가 적었다고도 변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제 포스팅이 적었던 이유를 명확히 해 두겠습니다. "이래저래 귀찮았습니다." 지금은 대학생이니까 괜찮다 치지만, 앞으로 제대로 사회에 나가게 되면 지금의 버릇은 분명 저에게 크게 악영향을 끼칠 텐데, 큰일났군요.

49  101ROTC. 그 한 단어만으로도 소중한 기억입니다. 2학기에는 학군단에서 정훈공보장교 보직을 맡아서 일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보직 없이 찍는 거하고 보직 받고 찍는 건 차이가 많죠... :D '원래 내 일인 것'과 '내 일이 아닌데 하는 것'의 차이니까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어요.

82  환경대학원이 위치한 동 번호입니다. 면접을 봤다는 포스팅까지는 작성했는데, 아직 합격했다고 주변에 인사드린다거나 그런 건 철도 현업들이나 그런 분들에게밖에 하질 못했네요.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통관리전공에 응시했고, 12월 10일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이 글을 통해서 알리고자 합니다. 면접 때 지나치게 얼어 있다거나 그런 것도 있었지만, 운이 많이 따라 주어서 어찌어찌 붙게 되었네요. 이제부터는 전공자로서 철도 현상을 들여다볼 수 있겠고, 또 보다 많은 참여의 기회를 가지게 되겠고, 또 그 드넓은 필드를 저의 일터로 쓰게 되겠죠. 덕업일치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군대에 있을 때도 잉여질 안하고 이쪽 분야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예요. 하지만, 제가 그곳에서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첫 학기는 2013년 2학기. 아. 갈 길이 멀군요.

133  디시인사이드 철도 갤러리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작성한 게시물의 숫자입니다. (댓글이 아니라 게시물인 게 특기사항입니다.) 사실 블로그보다 가벼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블로그의 글에 대한 베이스를 만들어 두기 위해서 철도 갤러리를 자주 이용했던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다른 철도동호회에서 할 수 없는 가벼운 이야기, 그렇지만 현실과 많이 가까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동호인사회에 대해 드러내고 있던 제 공격성 같은 것은 좀 흠으로 남겠군요. 하지만 그것이 2005년 수준은 아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301  지금 제 네이트온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여러분들의 숫자입니다. (그러고보니 차단된 1명 아직 일부러 안 지웠네요-_-) 최대한 많은 이들과 깊이 이야기하고 싶지만, 생각만큼은 쉽지 않네요 :(

2011  전 동호인 사회의 누군가처럼 군대에 가겠다 가겠다 그래놓고 몇 년 씩이나 안 가는 사람은 아닙니다. :D 학군49기로 임관하면 바로 내년인 2011년에 군대로 갑니다. 이후 3년간이 철도동호인으로서의 생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바로 그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니, 곧 전역하는 Azu와는 또 경우가 다르겠네요. 과연 장교로 군입대를 하는 것은 과연 철도동호인 경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그저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지리학과 전공을 이용해서 공병으로 병과분류 입력서를 작성해 두기는 하였습니다만[각주:1], 공병으로 간다는 건 어떻게 말하자면 이제까지의 모든 지식들을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공부할 것도 교통관리... 쪽이니, 교통시설을 '만드는 데' 필요한 지식들을 배워 두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서 열심히 해야죠. 올해만큼이나 글 작성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1. 사실 수송 쓰고 싶긴 했는데, 지리학과에서는 수송이 아예 전공병과목록에 들어 있질 않더라구요-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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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대학원 면접 후기.

어제 대학원 입시 면접이 있었습니다. 지리학과와 환경대학원 사이에서 1년을 고민했었는데, 결국 진로는 환경대학원 환경계획학과 교통관리전공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친 시험입니다.
3시간 대기하고 면접에 들어가니 완전 피말리더군요. 학부때도 면접순번이 기껏 4번이어서 오래 안 기다렸는데, 이번엔 17명 중 11번... 장기 대기자의 기분을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처음에 '영어로 자기소개'를 요구받았을 때는 막혔습니다만, 그 이후론 그래도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유감없이 했습니다. 다만 걸리는 건 자기소개 과정에서 흐름을 못 타서 버벅거린 것과, 제가 아직 군 미필이라는 것이군요.
군 미필자가 지원해서 설사 합격한들 군대에 다녀와서 마음이 바뀌는 거는 아니냐느니, 이런 류의 질문이 많았습니다만 ;ㅁ; 네트워크와 적응력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하고 나름 방어했습니다. 그리고 공병 1순위 지원했단 사실도 밝혔네요. 음.

뭐 될 대로 되겠지 싶습니다. 이제 결과는 제 손을 떠났으니까요. 9명 뽑는데 17명 몰린 것도 있고, 철도동호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필했는지도 모르겠고, 특히나 제가 정말 새파랗게 젊어서-_- (어째 07학번으로 추측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안보였습니다) 어찌 되건 하늘의 뜻으로 생각해야죠. 허허.


ps. 오송역 리뷰는 주변의 열화와 같은(?) 요구로 조만간 올라갈지도 모릅니다. 다만 같이 갔던 친구가 잘 올려 놔서 굳이 안 올려도 될 듯하긴 하네요.
그렇지만 혹시라도 포스팅을 안 할 걸 대비해서 일단 가장 어이없었던 한장면을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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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가 티스토리로 변경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텍스트큐브가 제대로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다시 티스토리를 사용하게 될 것 같군요.
데이터 옮기느라 약간 고생했는데, 어차피 도메인설정이야 약간만 바꾸면 되고...

그렇지만 데이터를 이관하면서 블로그 히트수가 아예 날아가 버린 건 상당히 아쉽군요 -_-;;
그나마 10만~15만 정도는 되는 히트수였고, 한달에 4000명 정도는 꾸준히 찾아 주던 블로그였거든요.
뭐 어쩔 수 없죠. 게다가 요새는 글 올리는 빈도수도 많이 줄어버려서 있던 글로만 먹고 살고 있던 실정이었으니까요.
 → 그런데 withKTX.net 이 정상적으로 이관되고 나니 이젠 데이터가 제대로 나옵니다. ㅎㅎ

여튼.
이렇게 다시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블로그 운영정책을 약간 바꿔볼까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어떻게든 해 봐야겠군요 -ㅅ-...



ps. ROTC 1년차 하면서 왜 이렇게 선배님들이 바쁜가 했더니 이제서야 실감이 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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