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첫째주 상봉역 근무 후기.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개통 이후, 경춘선의 상황은 그야말로 카오스였습니다.
 경춘선 전동차 배차는 평시에 20분인데, 경춘선 개통 때문에 몰려든 무임표 어르신들과 등산객 들이 몰리는 바람에 아직도 경춘선은 연일 혼잡합니다. 주중에는 하루 날 잡아서 춘천 방문하고 닭갈비 한번 먹고 돌아오겠다는 어르신들이 많고, 주말에는 대부분의 승객들이 춘천 인근의 산에 오르고자 하는 등산객들이었습니다. 덕택에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동부본부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계속 경춘선 권역에서 영업팀 사무실 직원들에다가 인접 역인 망우역 직원들까지 총출동시켜서 여객안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촬영일 2010. 12. 21.

촬영일 2010. 12. 21.


 심지어는 고객대표로 있는 저한테도 '나와서 좀 도와주세요' 하고 연락이 오는 바람에, 저는 최근 1주일 동안 4일간 나와서 상봉역, 춘천역 등지에서 여객안내 업무를 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1월 2일)에는 상봉역에서 09시부터 14시까지, 14시 급행으로 이동한 다음에는 춘천에서 15시부터 19시까지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춘천에서 인파에, 그리고 얌체승객에 질리는 바람에 (......) 그 이후에는 상봉역에만 나가서 일을 했네요. 승강장 무전기 잡고 열차진입 안내방송하고, 열차 탑승 안내방송하고, 고객 응대하고, 종착열차 얌체승객 끌어내고. 생각해 보니 참 별 일 다 했습니다.

 사실 지금 저는 '필드 없는 연구는 없다'라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탁상 위에서 연구하면 뭐하나요.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것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면 연구 결과도 이상해질 따름이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상봉역에 나가서 느낀 점을 좀 적어 볼까 합니다. 몇몇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절 본 분도 있는 듯하던데-_-;;; 전 정말 열심히 일했다고요! (.....)

 여튼, 짧게나마 후기를 좀 공유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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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 가기 at 2011.01.10 01:12 신고

    고생하셨습니다. 20분 단위의 배차간격이라면 경춘선 시간표를 조정해도 00 20 40의 운율은 계속 될테니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 양 노선 모두 15분-20분의 배차라면 시간당 한번꼴로 그렇게 발생하는군요.

    그리고 상봉과 망우에서 양 노선이 함께 달리는만큼 시간대별로 엇갈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상봉에서 내리세요, 망우에서 내리세요~ 하는식으로 잘 안내한다면 몰리는 일은 뛰어가는 카오스 같은 상황은 덜할까요?

    다시 표를 끊기 위해 나가기도 하는 착각은 전철-전철 환승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곳에서는 의레 있는 일이라 곧 적응이 될겁니다. 그러나 상봉역에는 별도 표기가 필요하겠군요.

  • Favicon of http://jssel.egloos.com BlogIcon Tabipero at 2011.01.10 21:55 신고

    정말 고생하셨네요.

    경춘선은 원래 주말에는 답이 없었죠. 주말 피크시간대 입석 세우는거 보면 이게 일반열차인지 출근길 2호선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거기다가 환승 되고 운임 내려가서 버스 수요가 좀 왔을 것이고, 무임 되어서 얼씨구나 하고 놀러온 어르신들까지. 한시간에 3대 꼴로 편수가 늘었더라도 가축수송은 어느 정도 예견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벌써부터 이러면 개강시즌, MT철, 여름휴가철은 어떻게 버티려나 하는 걱정도 드네요.

    환승에 대해서도, 처음에 상봉에서 끊어진다 하면 중앙선과 바로타 환승 등의 어느 정도 연계가 되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런걸 기대하는건 무리였군요(더욱이 바로타를 만들면 입체교차 혹은 평면교차가 필수가 되니...) 경춘선 시각표를 30분 단위로 만들면(급행은 완행츨발 10분 전에 끼워넣는 식으로)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패턴 다이어도 유지되고 좋을 것 같은데 다만 운이 없으면 30분 기다려야 하는 게 문제군요.

    곁다리 이야기에 가깝습니다만 예나 지금이나 경춘선의 문제는 생활수요와 레저수요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인데, 글에서 짐작하는 바로는 이런 문제가 심화된 것 같기도 하고요. 좌석급행 등의 차별화가 이를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근본적인 분리는 안 되겠지만 그나마), 그 이상은 어찌해야 하려나요...

    결론 : 공기수송 스키열차 찬양(...)

  • 바다소년 at 2011.01.15 14:11 신고

    주말인데 정말 고생했어...

    저게 겨울이라 저렇지, 당장 여름으로 넘어가면 정말 카오스 중에 카오스가 될듯... 그전에 시간표 개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중앙선 용량이 조금이라도 남았으면 경춘선 열차의 일부를 청량리나 용산행으로 돌려서 상봉역 환승 수요를 분산시키는 방법을 없을련가? 용산-상봉구간을 복복선화 하기에는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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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9. 부산행 무정차(Non-stop) KTX #001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이 이루어진지도 벌써 한달이 더 지났습니다. 이제 KTX는 부산까지 '정말로' 웬만한 지하철 수준의 배차를 갖게 되었습니다.[각주:1]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벌써부터 흥하고 있는 울산, 그리고 평균작은 하고 있는 것 같은 신경주, 예상대로 망한 김천구미, 망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망해버린 오송역까지, KTX 수혜지역이 넓어지긴 넓어졌네요.

 그렇지만 코레일 측에서 이번에 개통된 KTX 열차의 소요시간을 2시간 18분으로 홍보했으나 실제로 열차들의 소요시간은 그를 훨씬 상회하고 있었습니다. 선택정차의 탓이 좀 컸습니다. 각 지자체들에서 수없이 나오는 KTX 정차요구를 어떻게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2시간 18분이 소요되는 열차는 이른바 '서대동부'로 불리는 서울-대전-동대구-부산 패턴의 열차 "딱 2왕복"입니다. 평균적으로 KTX 열차의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에서 40분. 물론 KTX 1단계 개통 때에 비해서 10분 이상 단축된 것이긴 합니다만, 10분 단축된 것 치고 운임이 4000원이나 올라 버렸으니 이것이 달가울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소요시간에 대한 수많은 비난이 이어지자 코레일은 2010년 12월 1일부터 서울-부산 논스톱 KTX를 운행시키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연합뉴스 2010-11-01 : 2시간18분짜리 부산~서울 KTX타기 '그림의 떡'?
서울신문 2010-11-02 : "KTX 2시간 10분대 말 뿐"
경향신문 2010-11-02 : '서울-부산 논스톱', KTX 12월 중순 운행

 서울-부산 논스톱 KTX는 #001 - #002로 반복운행하며, 초기인 12월 1일부터는 월~목에만 시험적으로 운영하다가 12월 15일부터는 정식으로 열차시각표에 등재되어 운행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고자 하는 것은 이렇게 운행되기 시작한 KTX #001열차에 대한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withKTX.net이라는 도메인 이름에 걸맞는 KTX 리뷰가 등장했네요.

논스톱 KTX #001 리뷰 보기


 

  1. 주간 선로점검이 있는 일부 시간대(11:00~12:00)를 제외하고 평균 10~15분, 최대 30분 이내의 배차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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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3. 미리 가보는 경춘선 - 경춘선 춘천구간 이용자점검 후기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무궁화호가 운행 중지되고, 수도권 전철로 완전히 대체됩니다.
20m 레일을 용접하지 않아 덜커덩거리는 소리가 아직도 나는 구 경춘선. 그리고 대학생활에서 꼭 한번쯤은 가보는 MT의 추억을 많이들 안고 있는 경춘선. 12월 20일 경춘선 무궁화호의 마지막 운행 이후에는 이제 그 경춘선과는 안녕입니다. 통일호가 없어진 것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제는 무궁화호와도 안녕이네요.
대학생들의 MT 문화 같은 것도 크게 바뀌게 되겠죠. (다만 전 이제 대학 학부생에서 졸업하고 군대에 가네요.)

12월 21일에 경춘선이 개통하는데, 전 이미 전철로 경춘선 전 구간을 탑승했습니다.

갈아타는 곳 표시는 있어도...

아직은 갈 수 없는 곳인데.


도대체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나고요? 이런 게 있답니다.

국토해양부 고시 제 2009-218호(2009. 4. 27) 철도건설사업시행지침

제43조(시설물 이용자 점검 등 개선사항 보고)

  ① 철도사업자는 개통예정일로부터 10일 전까지 철도건설사업시행자와 합동으로 시설물 이용자 점검을 실시하여야 한다. 이때 철도사업자는 철도건설사업시행자와 협의하여 민간단체를 참여시킬 수 있다.
  ② 철도사업자는 개통 후 90일 이내에 철도시설의 보완사항 등 철도운영에 따른 개선사항을 국토해양부장관에게 보고하여야 한다.

위 조문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철도건설사업시행지침에 따르면 개통 10일 전까지는 이용자점검을 실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 내 개통"에 무게를 두어 공사가 이루어진 나머지, 이번 이용자점검은 아쉽게도 시설물의 완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는 못한 상태에서 실시되었습니다.

경춘선의 이용자점검은 이미 이전된 망우, 평내호평, 마석역을 제외한 상태에서 13일에는 춘천시 구간 6개 역(춘천, 남춘천, 김유정, 강촌, 백양리, 굴봉산), 14일에는 가평군 구간 4개 역(대성리, 청평, 상천, 가평), 15일에는 서울, 구리, 남양주에 있는 5개 역(상봉, 갈매, 퇴계원, 사릉, 금곡)으로 나누어져 이루어졌습니다. 전 그 중 13일 춘천시 구간의 이용자점검에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 고객대표 자격으로 참석하였습니다.
13일 춘천구간 점검 때에는 저 이외에도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춘천시에서 한 사람씩 나와서 점검위원으로 점검을 돌았는데요, 각각 신경써야 하는 분야가 달랐습니다. 제가 봐야 할 것은 승객에게 불편하지 않도록 동선이 짜여 있는가와 여객편의시설이 충분히 승객이 인식할 수 있게 되어 있는가 하는 식으로, 승객 입장에서의 역 건설상태 확인이었습니다.

내용 보기...


이건 덤.



※ 이번 사진은 "고의적으로" 저화질로 업로드했습니다. 원본은 제 노트북에 소장중입니다.
※ 이후 포스팅은 사진대방출의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벌써 24장이 추가로 대기중입니다.
  1. 용산행 좌석급행 열차는 2012년에나 운행한다고 하네요. [본문으로]
  2. 이번엔 낙서를 허용해 줄만한 장소도 없습니다. 아 망했어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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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5.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공청회 후기

어제 (2010년 11월 5일)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3층 거문고홀에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공청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웬만하면 이거 귀찮아서 후기를 잘 올리지 않는 편인데, 나름 느낀 것도 있고, 꽤 중요한 정책 이야기가 오간 공청회였다 보니 이렇게나마 후기를 올리게 되는군요. ㅎㅎ 앞으로 더 이상 이런 부문에서 귀차니즘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글도 풍성해지고 얼마나 좋아요 (......네 반성할게요 ㅠㅠ)

철도에 대한 투자부족과 도로교통에 대한 비교열위, 시설수준의 일관성 미확보, 역 접근성에 대한 고려 부족 등 이제까지 우리나라 철도정책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은 연구자라면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것들입니다.
이번 공청회 주제발표에서 밝힌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요지는 광역권 간 90분 생활권, 광역권 내 30분 생활권의 구축이었습니다. 광역경제권 통행 패턴에 부합하는 철도를 구축하겠다...는 차원에서 나온 이야기였지요. 사실 이걸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정도의 말끔한 계획이라도 있으면 어느 정도는 안심입니다.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전체적인 방향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공청회 자료에 있던 내용을 그대로 옮겼으며, 제 코멘트가 있는 경우 파란색 글씨로 적혀 있습니다.

목표 : 전국을 단일 대도시권(Mega-City Region)으로 통합하는 철도교통체계 구축


추진방향 :

1. 광역경제권 간 90분대 통행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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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광역경제권 내 30분대 통행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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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녹색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철도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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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계 3대 철도 선진국 도약을 위한 철도시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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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메가시티 리전이라는 단어가 국가 단위의 연구기관에서도 나오는군요. 그러다 보니 특기할 만한 것은 수도권 광역급행전철(GTX)이 국가 교통계획에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당초엔 이게 지역 차원의 떡밥으로 끝이 날 줄 알았는데, 김문수 지사의 정치력이 돋보인 건지, 아니면 계획 자체가 설득력이 있었던 건지 이제는 국가계획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왜 '90분'과 '30분'이 강조되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서 설명드리자면, 90분은 일상적인 통근통행권으로 사람들이 인지하는 시간거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30분은 그래도 철도역 주변에서 30분 내에는 있어야 철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의미하고 있습니다.
한편, 광역경제권 간 '90분대' 통행권 구축을 보다 적은 투자비로 달성하기 위하여 노선별 최적 설계속도를 선정해서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전략이 눈에 보였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건설·운영중인 노선의 최적속도는 230km/h, 신규 건설노선의 최적속도는 270km/h로 준고속철도 시스템으로 우리나라 광역경제권을 90분 안으로 묶겠다는 이들의 목표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버스펙으로 설계되고 있는 부분을 좀 줄이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전망하던데, 이게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군요.[각주:1]

투자계획에 관련한 자료도 있었습니다. KOTI 측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수립해 놓았더군요. 일단 교통시설 투자재원 중 도로 : 철도 : 항공 : 항만 투자비중은 40% : 50% : 0.4% : 10%[각주:2]가 되도록 비중을 조정하겠다...고 써져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중립적 시나리오를 채택하여, 교통시설투자재원 183조 중 철도부문 재원으로 89조원, 그 중 철도시설 투자재원으로 60조원을 사용한다고 가정하였습니다.
투자는 기 추진중인 사업은 고속철도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며, 일반철도 및 광역철도는 추진실적 및 잔여사업비 등을 감안하여 투자수준을 유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신규투자의 경우 경제적 효율성(B/C)을 일정수준 확보한 사업, 그리고 경제적 효율성은 다소 낮아도 국가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사업 등을 반영하겠다는군요.

그런고로... 투자계획(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투자계획안 펼쳐보기


이에 따라 구성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소요 산정 부분을 보면, 총 사업비는 약 88조원 규모, 그 중 국고는 약 59조원[각주:3]으로, 1차 계획의 총 사업비 134조원에서는 2/3으로 줄어들었고, 국고 사용금액도 124조원에서 1/2로 줄어들었습니다.
중립적 시나리오가 불가능해질 경우 재원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철도투자비율 확대와 기계화, 자동화 등을 통한 철도건설 사업비 절감, 민간 투자의 적극적 유치, 유류세 체계 일원화, 원유 및 석유류 제품 수입부과금 활용, 미리 용지를 매입해 건설에 써먹는 토지은행(Land Bank) 제도 도입을 통한 철도건설 용지확보를 생각해 놓고 있습니다.


토론 시간에는 노정현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토론자로는 권용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교통물류연구실장, 김영우 한국철도시설공단 기획조정실장, 이승재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차동득 전 대한교통학회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기획조정실장 이렇게 다섯 분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전체적으로 토론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전 토론 내용을 이 정도로 요약해 놓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요약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토론 내용 정리



질의 시간에는 남부내륙선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였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함양군에서는 군의회 의원들이 대거 몰려왔고, 김천시에서는 시장 이하 200여명 정도가 아예 버스를 대절해서 자리를 채웠습니다.
질의 자체가 남부내륙선에 관한 것으로 집중되어 있었는데, 함양 쪽에서는 "대전~진주 직통연결로 되어 있었던 노선이 왜 김천~진주로 돌아가는 노선으로 갑자기 변경되었는가"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철도동호회에서도 계속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군의회 의원 한분이 제 옆자리에 있었는데, "노선이 물 흐르듯 가야지 굳이 저렇게 돌아가서야 되겠느냐. 어차피 마산쪽은 대구에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인데 진주로 가는 건 좀더 빠르게 해서 대전에서 바로 내려보내는 게 맞지 않느냐" 라는 의견을 보여 주셨습니다.
한편 김천시에서는 아예 시장님이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더군요. 발언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좌중의 많은 사람들이 김천에서 버스 타고 올라온 사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발언이 좌중을 사로잡을 정도로 호소력이 있더군요. "공청회 이거 형식적인 거 아니냐. 공청회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데 겨우 2시간을 잡은 건 뭐하는 짓이냐. 우리 의견 좀 제대로 듣고 결정해라"... 정도로 요약이 될 것 같습니다.

이외의 질의는 제가 질문자를 적질 않았네요.
○ 안그래도 산업은행 문제로 말이 많은데, 아예 녹색은행을 창립해서 산업은행에다가 국민주 공모를 통해 시중의 부동자금을 흡수해서 철도뿐 아니라 다른 교통수단을 위한 재원까지도 확보하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 뒤에 가서는 '토지 임대를 제도화시켜 달라'[각주:4], '모든 열차를 KTX로 통일하라' 하는 식의 개드립을 치더군요. =_=
○ 어떤 국회의원 보좌관 분은(아...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자료 다시 봐야겠어요) KTX 운행구간도 확대되고, 또 남북관계도 개선되면서 선로용량이 부족해지므로 경부선 제2고속철도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선으로는 흔히들 우리가 '중부내륙선'이라고 부르는 그 노선이 제안되고 있었습니다. 강남 기준으로 90분의 시간절약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하면서요. 여러 철도동호회에서 중앙고속철도를 위해 힘쓰고 있는 웃기시네 님이 굉장히 싫어할 이야기였습니다. (아마 이 분이라면 수서-용문선 + 중앙고속철도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 분은 너무 수도권, 남북축 우선의 철도망이 짜여졌다면서 동서축의 보강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또 당초 계획보다 투자액이 줄었다는 점도 지적되었고... 단선철도보다는 되도록 복선철도 위주의 철도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여튼 굉장히 재미있는 공청회였습니다. 이것저것 의견 오가는 걸 보면서저도 많이 배운 것 같네요.
다만 김천시장님 이야기대로, 공청회 시간이 겨우 2시간 정도로 제한되어 피드백을 하기에 적절한 여건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이 좀 심하게 남습니다. 괜히 형식적이니 어쨌니 하면서 말이 나오는 게 아니란 말이죠... :(


ps.
KOTI 측의 자료 준비는 이번에도 문제가 많았습니다.
보통 자료집을 제작할 때는 '여유분을 두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입니다만, GTX 때도 그렇고 이번도 그렇고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세미나 때는 제가 참석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자료집이 충분히 배부되지 않아서 자료를 못 받은 분들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받은 자료마저도 제본상태가 좋지 않더군요. 중간에 페이지 뜯어져서 조만간 원본 훼손을 감수하고 다시 제본하러 인쇄소 가야합니다-_-;;;

정 자료집이 궁금하시다면 여기의 711번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사업비 절감에 대한 부분은 기획연구 완료 후 공학적 검증 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011년 말에 완료된다고 하는군요. [본문으로]
  2. 100%가 넘습니다만, 아마 0.6을 다른 각각에서 빼먹는다고 생각하든지 하면 될 듯하네요. [본문으로]
  3. 앞에는 89조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냥 대략적으로 비슷하다 칩시다-_- [본문으로]
  4. 아마 토지 국유화를 이야기하는 듯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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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 개통, 그 뒤에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1984년 이후 여객열차가 정차한 기록이 없는, 화물전용역이었던 오송역에 26년 만에 정규 여객열차가 정차합니다.[각주:1]
규모는 몇 배로 커져서 무궁화호 하나 설까말까 하던 역이 이제 경부선 21회에 호남선 4회가 정차하는 명실상부한 대형 역사가 되었고, 관리역 지위를 조치원에서 가져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송역 주변을 잘 살펴보면 실제로 청주 도심부와의 거리도 있는데다가 버스가 굉장히 우세하다 보니[각주:2], 수요 자체를 청주보다는 조치원이나 오송 자체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오송역을 이용하게 될 승객들은 주로 11월 이전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공무원층과 조치원권에 있는 홍익대 조치원캠퍼스와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이용할 학생들이겠지요.

하지만 아래 내용을 본다면... 이런 상황을 마냥 축하할 일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올리는 게시물은 '분기역으로서의' 오송역의 내용이 아니고, '경부고속철도 정차역'으로서의 오송역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둘의 내용은 결과적으로는 서로 이어지게 되지만 말입니다.

지금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충청북도와 청주·청원지역 이익집단들은 굉장히 애를 썼습니다.
당초 경부고속철도는 청주권으로 들어가지 않을 예정이었습니다. 기껏해야 청주 시내로 들어가는 지선 정도만 기획되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13대 노태우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때 "청주지역에 고속철도를 끌어오겠다"는 식의 지역공약을 내걸었던 모양입니다. 대통령 공약이 이행되지 않으려는 것 같자, 이상록 씨 등을 필두로 한 "경부고속전철 본선역 유치위원회"가 청주권 내 본선역 유치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왜 만들어졌는지...를 한번 기사를 통해 보지요.

작년 6월 京釜고속전철 노선 확정발표 떄 서울~釜山의 중간역을 天安 大田 大邱 慶州 등 4개 도시로 하면서 대통령 선거공약에도 들어있던 淸州가 제외되자 忠北의 유지들이 들고 일어나 이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지난 7월18일 교통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경부고속전철 심포지엄에도 忠北지방의 유지와 淸州大 교수들이 대거 참석, 경부고속전철 본선의 淸州통과를 강력히 요구했다.

유치추진위원회 李相祿 위원장은 "인구 15만명인 天安과 慶州에도 본선역을 세워주면서 인구50만명의 忠北도청소재지를 비켜 지나간다면 1백50만 忠北도민의 자존심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처 : 동아일보 1991-08-19 5면 :  京釜고속電鐵 入札임박… 문제점 총점검 (5)『驛유치 경쟁』 갈등 우려


당연히 이 이후의 오송역 유치활동은 정상적인 활동으로 전개되었습니다. 일상적인 활동은 가두홍보라든지, 리본달기운동 등 대단히 온건히 이루어진 것 같긴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오송역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건은 역시 그걸 뒤집어 버리는 초 과격행동, 부강터널 점거사건이 아니었나 합니다.
부강터널 점거에 관련된 회고 형식의 기사가 분기역이 오송으로 확정된 직후였던 2005년에 7월에 정리되었습니다.
아래 기사를 보세요.

하지만 경부고속철도 청주역 설치가 애매모호해지자 13대에선 분과위를 교통체신위원회로 옮겨 고군분투했다. 이 때 정종택씨는 추진위 관계자들을 설득해 한가지 거사를 계획한다. 현재의 경부선 구간에 있는 청원 부강터널을 봉쇄하자는 것이었다. 이에 유치위 관계자들은 처음 놀랐으나 그 취지를 알아차리고 당장 행동에 들어간다. 느닷없이 부강터널 현지에 나타나 사진을 찍으며 법석을 떨자 이는 곧바로 청와대와 정부부처로 보고됐고,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리게 된다. 야당도 아닌 여당의원이 주민들을 꼬드겨 불법 시위를 벌인다는 자체가 정부로선 곤혹스러웠다. 청와대와 정부가 역으로 확인작업까지 벌였으나 이미 입을 맞춘 충북쪽의 으름장과 기세가 예사롭지 않자 이 때까지만 해도 '청주역 불가'로만 굳어졌던 분위기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실 정종택씨의 속내는 실제 결행보다는 적당한 협박이었다. 어쨌든 효과는 단단하게 나타나 얼마 후 청주역 설치, 다시 말해 경부고속철도의 충북 경유라는 낭보를 접하게 된다. 향후 역세권 인구 100만명이라는 단서가 붙었지만 지루한 승부에서 마침내 승리를 이끌어 낸 것이다. 부강터널 협박카드(?)에 대해 당시 청와대를 출입하던 충청일보 유영혁기자(고인)는 후에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이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해 당시의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충북의 거사계획은 청와대의 허를 찌른만큼 효과도 컸다.

출처 : 충북인뉴스 2005-07-14 : 오송분기역 부강터널 봉쇄작전에서 ‘분기’


최근 확인해 보니, 마침 오송역 개통 특집 중 이상록 씨의 회고를 담은 기사가 중부매일에 떠 있었습니다.
이 기사도 꽤나 흥미롭더군요.

▶당시 보도를 보면 오송역 유치에 우여곡절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에서 충북을 배제한채 조치원 서쪽 4-5㎞쯤에 위치한 금남으로 돌아가는 안을 주장했다. 추진위에서 건교부에 수차례 항의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 이때문에 나와 박종원(전 한국병원이사장·작고)부위원장이 오송분기역으로 하지 않으면 부강-신탄진과 부강-내판간 협곡에 3톤트럭으로 폭탄을 실어 폭파시키겠다며 공공시설물이 파괴되지 않도록 재고하라고 서면으로 요구했다. 감옥에 갈 각오로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했지만 당시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런 벼랑끝 전략이 통할 수 있었나요.

"당시 노태우대통령이 지역정서가 험하다는 보고를 받고 91년 9월 충북을 방문했으며 이동호 지사와 임인택 건교부장관을 청남대로 부른뒤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추진위도 기술적으로도 2.5㎞만 늘리면 오송분기역으로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에따라 1991년 임인택장관이 오송분기역을 승인했다."

출처 : 중부매일 2010-10-14 : "지금도 가슴 뭉클한 한편의 대하드라마" - 이상록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오송유치 추진위원장을 만나다

우선 어떻게 저런 말을 대놓고 할 수가 있지...란 생각이 듭니다. 교양 있는 분이 저런 말을;;
그리고, 각목설은 사실이 아니지만 무려 "폭탄"이 있었군요.... -_-;;;;

사실 청주권 경유요구까지는 좋았는데, 국토해양부(당시 교통부)는 정말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합니다.
忠北지방의 최대 민원을 떠안고 있는 교통부의 고민은 이 문제가 淸州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淸州의 요구를 수용하고 나면 水原 金泉 龜尾 蔚山 등에서도 비슷한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리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를 모두 받아들이다 보면 뱀처럼 꼬불꼬불한 蛇行노선이 만들어져 고속전철의 근본취지가 무색해지고 만다.

출처 : 동아일보 1991-08-19 5면 :  京釜고속電鐵 入札임박… 문제점 총점검 (5)『驛유치 경쟁』 갈등 우려

....이렇게 고민을 계속하던 교통부. 결과가 어떻게 됐나고요?

결국 교통부는 "인구 100만을 넘길 것"을 전제로 오송으로 경부고속철도 노선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충청북도는 이후 일반적으로 혐오시설로 알려진 궤도기지를 오송에 유치하고,이제는 호남고속철도의 중부권 분기역 지위를 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는.... 여러분이 아시는 바대로입니다. 15년 떼쓰기가 오송분기역 사태로 결국은 성공한 거죠.
오송분기역을 폭풍같이 까는 디시인사이드 철도 갤러리나 레일플러스 등지에서도 다들 '경부고속철도 역'으로서의 오송역은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자체에도 이같은 지역이기주의로 점철된 역사가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미 지어는 진 이상, 과소수요 현상만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래도 앞서 이야기하였듯, 지금 예정 정차횟수만큼의 수요는 확보될 것 같아, 그 문제에서는 한시름 놔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ps.
1.
내일(10월 28일) 오송역 준공식에... 초대장은 받지 못했지만 뭐 다른 일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방문할 예정입니다.
과연 청사모와 오송유치위의 주역들은 그곳에서 무슨 이야길 하고 있을까요?
괜히 궁금해집니다.

2.
"호남고속철도분기역오송(청주)유치백서"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마 각 대학교 도서관에 1부 정도는 있을 겁니다.
무려 "이상록 위원장의 친필 싸인과 함께" 말입니다. 꼭 한번 읽어 보세요.
다만 책 실물을 시중에서 구할 순 없습니다. 애초에 ISBN도 없이 제본 형식으로 만들어져 비매품인 책이라서요.
(그거 복사해서 제본하려면 4만원은 들 겁니다...)
  1. KTX 공사 기간에 공사관계자 통근 목적으로 통일호가 상하 각 1회 정차한 기록이 있으나, 논외로 합시다. 연보에도 기록이 안 나옵니다. [본문으로]
  2. 10~15분 간격으로 서울행 고속버스가 다닙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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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청원군 강외면 | 오송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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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rail-story.com BlogIcon CGX at 2010.10.27 18:15 신고

    여기에 대해 추가로 분석해야 할 것은, 그렇다면 천안이나 대전에선 뭘 했는가를 분석해야겠지. 만일 대전, 천안에서도 위와 별 차이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면 충북 입장에서도 지극히 정상적으로 전개한 거니까.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0.10.27 18:21 신고

      하지만 '오송역 자체'에 대해 집중하였으니 이렇게 게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봅니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문제로 갔을 때 천안이나 대전 측의 이야기가 문제가 되는 거죠.

  • dd at 2010.10.27 20:16 신고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렀습니다만.. 막후에서 저런 정책 의사결정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Acting한다는 걸 실제로 보신 적이 없으셔서 이게 놀랄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반적인 SOC 지역 유치 관련한 로비에서 저런 정도의 '협박'이라면 차라리 낭만적인 애교에 가깝죠 :-)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0.10.27 20:22 신고

      생각보다 많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본 적이 있어야죠.
      혹시라도 그런(협박이라든가 기타등등. 로비는 SOC관련에서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곤 하죠) 쪽에 대해서 좀 알려진 사례가 있나요?

  • lattieer at 2010.10.28 01:38 신고

    이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인가요?
    전 뭐 또 대단한거라도 있는줄 알았습니다.
    윗분말처럼 저정도는 애교 아닌가요?
    놀랄만한 이야기로 다음뷰를 발행하신 님에게 놀랐습니다...
    이젠 축하해줍시다.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0.10.28 20:10 신고

      어찌 보면 제목에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지역언론에다가 저렇게 떠드는 걸 관심 없는 철도동호인들은 알 수가 없죠.
      지역언론 스케일의 글이면 굳이 검색하고 파들어가지 않는 이상 잘 알려지지는 않게 되죠. 그래서 알릴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철도동호인 사회에서는 통할 글이긴 했습니다만, 흠... 이런 류의 악플이 달리는 걸 보니 그쪽 면의 분위기를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론 주의하도록 하죠.

  • 계영배 at 2010.10.29 11:05 신고

    부강터널 봉쇄 이야기는 들었지만 폭파이야기는 처음이군요.
    지금 신공항이 가덕도로 가면 대구, 경북에서는 민란을 일으키겠다는 말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신공항 주장은 지역 유지들을 중심으로만 될뿐 지역주민들에게는 썩 그렇더군요.

    천안, 아산이 무엇 했는가에 대해서는 도의회 회의록을 보시면 관련 내용이 자세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전화로 충남도청 직원께 들은 이야기인데, 그 쪽에서 보상논리를 깰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다고 하더군요.


    정확한 레퍼런스는 알 수 없지만 원래 계획이었던 조치원 경유 노선이 바뀌게 된 이유가 경유노선에 어느 유력자의 땅이 있었기에 그걸 피하기 위해서 였다는 설도 있던데요. 혹시 그 점에 대해서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0.10.31 19:55 신고

      1. 그쪽의 정보처인 충북인뉴스(http://www.cbinews.co.kr) 자유게시판에 가 보면 그거보다 더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얼마나 상식이 없는 사람들인지 그걸 보면 다 알겠더군요. :(

      2. 그리고 천안, 아산지역에서 "강원도 보상론"을 깰 수 없었다는 것은 핑계인 듯합니다. 정말로 저걸 격파할 논리가 없었다라고 한다면 저 사람들은 지역간 교통량 통계조차 제대로 보지 않은 바보들이 되는 겁니다.

      3. 그런 이야길 어디서 본 적은 있는 듯하네요. 실제로 언론 보도도 되었던 걸로 알고요. 그 당시 유력자였던 노신영 전 총리의 땅을 지난다 어쩐다 그것도 오송으로의 우회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

  • Favicon of http://www.cyworld.com/lyubishev BlogIcon lyubishev at 2010.11.01 00:31 신고

    갔다온 결과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다.

  • Favicon of http://rurika.egloos.com BlogIcon 루리카 at 2010.11.01 15:37 신고

    오송역 기공식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부산역 본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오송역의 모습을 사진상으로 보니 ㅎㄷㄷ하더군요. 지금까지 나온 경부고속철도 건설사 두권에도 오송역 분기 관련 논쟁이 나오는거보면. 하아. 큰 떡밥이었지요.

  • at 2010.11.05 18:57

    비밀댓글입니다

  • GE C44-9 at 2013.03.12 20:11 신고

    만약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걍 계엄령 선포하고 군단급 병력을 대기시켜 무력시위라도 벌였을 겁니다. 물론 실행에 옮기면 테러범으로 체포 혹은 사살하고요. 정부도 정말 물러 터졌군요. 저런 유치한 협박에 놀아나다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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