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신(阪神)권의 철도경쟁체제

세상에 '경쟁'은 어딜 가나 볼 수 있습니다. 어딜 가나 당연하게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철도는 초기진입비용이 워낙 많이 드는 등의 이유로 인해 각 나라별로 철도사업자가 복수로 존재하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런 상식을 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여기에서는 제가 경험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간단히 서술하도록 할게요.



일본 어느 공항을 가든, 공항역부터 철도가 경쟁을 합니다.

커다란 공항, 그리고 그 안에서부터 JR과 타 회사들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JR과 케이세이 전철이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면, 여기는 JR과 난카이 전철이 경쟁합니다.

각자 세 등급 이상의 열차를 운영하는 형태를 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간사이 스루 패스를 가지고 있던 저는 당연히 난카이 전철을 탔지만, 첫날부터 교토를 가겠다거나 하면 ICOCA-HARUKA도 꽤 쓸만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간사이공항 1터미널 2층. JR/난카이전철 간사이공항역.

출처 : 일본 위키피디아 'RailRider' https://commons.wikimedia.org/wiki/User:RailRider


정말 미친듯이 경쟁합니다. 서로의 접근성 면에서 차이가 있고, 또 운임정책도 조금 달라 경쟁이 가능합니다. 일단 보통권 기준으로는 난바까지 가는 데는 JR이 150엔 비쌉니다만, 우메다(지도에서는 오사카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쪽으로의 접근성은 JR이 훨씬 나은 편입니다. 난카이전철을 탄 경우엔 특급 라피:토를 탔더라도 난바에서 환승을 해야 하거든요. 반면 JR은 특급 하루카를 탑승할 경우 신오사카를 넘어 심지어는 교토, 마이바라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오사카 정도만 갈 거라면 890엔인 난카이를 타겠지만, 교토, 마이바라 쪽으로 갈 거라면 (적어도 외국인 입장에서는) 하루카를 타는 것이 훨씬 낫겠지요.

주의해야 할 점


1. 간사이공항역은 JR과 난카이가 선로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각주:1] 열차가 동시에 출발하는 일은 절대로 벌어지지 않습니다. 행선지와 목적지까지의 시간을 잘 검토해 보고 열차에 오르세요.

2. 간사이공항역에서 특급을 타지 않은 경우, 열차가 추월당할 수도 있습니다. 난카이 공항급행은 오사카-와카야마 급행인 '서던(サザン)'에 추월당합니다 (.....) 본인이 잘 모르겠다면 Hyperdiaekikara 같은 웹 사이트를 알아 두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 구글 앱스토어에서는 Japan Trains라는 앱도 있으니, 다운받으면 편합니다.


한편, 심지어 3개의 노선이 동시에 경쟁체제를 하는 곳도 존재합니다. 우메다(오사카) - 산노미야(고베) 간에는 JR 외에도 한큐, 한신이 경쟁체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미칠 듯한 경쟁체제입니다 (......)

우리나라로 따지면 부산-마산이나 서울-수원 정도 되는 위치인데, 이 구간 안에 복선철도가 3개입니다. 저러고도 장사가 된다고 하니, 신기하지요. 오사카는 도쿄 근교권을 제외하고는 도쿄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도시이고, 고베도 인구가 150만 가량은 됩니다. 그리고 저 사이는 거의 대부분이 주거지구. 더군다나 서로의 도시로 가는 수요가 많다고 하는군요.

오사카(우메다)-산노미야 간에서 JR이 390엔을 받을 동안 한큐와 한신은 310엔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저기보다 서쪽으로 갈 경우.....에는 사철과 JR의 운임이 비슷해지기는 하는데, JR이 미친듯이 빠릅니다. 바로 신쾌속의 존재 때문이지요.

한신 구간특급 히가시스마행JR 신쾌속 히메지행한큐 특급 신카이치행

출처 : 일본 위키피디아 'RailRider' https://commons.wikimedia.org/wiki/User:RailRider

한신 우메다 (140308)한큐 우메다 (140309)JR 오사카 (140307)


저렇게 살벌한 여건이다 보니, 철도회사들이 각자의 특성으로 살아남습니다.

극단이나 야구장, 프로구단 등 대규모 어트랙션을 보유하려 애쓰기도 하고(한큐/한신)

소요시간(JR)과 적은 정차역(한큐), 타 선과의 직통(JR은 산요선은 물론이고 도카이도선의 마이바라까지 가고, 한신은 킨테츠, 산요전철과 직통합니다)으로 승부를 보기도 합니다.

오사카-고베 간은 상호 간의 발착량이 많은 곳이라 저 정도로 철도경쟁체제가 이루어진다 해도 아주 큰 낭비까지는 아니라는 것 같은데 글쎄요. 사철로 인해 낭비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어디서 들은 것 같고. 관련해서 영문으로 나온 논문이 좀 있는지 찾아보기는 해야겠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곳 외에도 교토권에는 킨테츠(킨키 일본 철도), 케이한 철도가 있습니다. 덕택에 JR서일본은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신쾌속을 반슈아코/카미고오리(효고 현 서쪽 끝)에서 마이바라(시가 현)를 넘어 츠루가(후쿠이 현)까지 운행해 버리는 (....) 계통이 있다고 하네요.

여기 이야기는 이번에 가보지 못했으니 패스 (....) 하도록 하죠. 어차피 8월에 한 번 더 갈 생각입니다. :)

  1. 이 둘이 모두 제2종 철도사업자로, 역시설은 다른 주체가 소유한 상태에서 열차만 들어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코레일과 신분당선주식회사... 가 이 느낌이네요. [본문으로]
  • Favicon of http://inspector.tistory.com BlogIcon 조사부장 at 2014.04.10 22:25 신고

    한신이 아마 경영악화로 일단 넘어졌고, 그걸 한큐가 인수해서 한큐/한신 홀딩스로 단일조직화 되었던가 그럴겁니다. 경쟁체제의 전형이 저기고, 실제 JR화 이후에 서일본의 공격적인 시설투자+열차투입으로 시장 셰어가 꽤 크게 요동친 적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90년대 이후 관서권 인구증가가 정체되면서 그야말로 처절한 레드오션이 된 감은 있지만.

    문제는, 저런 경쟁체제가 성립하기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결국 기반시설의 잉여투자가 있어야만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해당 구간에 복선전철만 3개, 여기에 신간선까지 1개가 들어가는 정도로 인프라가 들어가니 저렇게 영업경쟁을 하는건데, 그정도로 잉여 시설투자가 있는가는 좀 고민을 해봐야 할겁니다. 평택-오송간 MLP를 행정당국한테 갈라받는걸로 경쟁하는게 경쟁체제라는 우리나라에서는 저런 경쟁이 있기도 힘든게 현실인지라.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4.04.13 03:28 신고

      저도 개인적으로는 경쟁체제가 제대로 성립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의 운영에 방해를 받지 않는 사철 체제가 가장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제까지 진행되었던 연구들을 이것저것 읽어보면 학자들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실제로 들어간 데이터들도 그렇고.

      저기가 잉여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저도 이것저것 더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막 써놨다가는 나중에 얻어맞기 딱 좋아요 (........)

    • Favicon of http://inspector.tistory.com BlogIcon 조사부장 at 2014.04.14 21:40 신고

      유럽에서 경쟁체제가 성공했다고 하는 독일만 봐도 19세기부터 깔린 철도투자가 어마어마합니다. 영국은 엄청나게 쳐내긴 했지만, 일단 런던에 깔린 터미널만 예닐곱개 되니까 그만큼 투자잉여가 있는 택입니다.

  • 이한수 at 2014.04.16 23:26 신고

    생각해보면 잉여라고 보기도 힘든게...
    노리는 목적이 다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JR도 타보고 한신도 타보고 신칸센도 타보고(한큐는 못타봤네요...)
    사실 동일선상에서는 한큐와 JR의 경쟁으로 봐야하지 않나 싶네요...
    한신이야 킨테츠랑 연결되어서 밑에지방으로 가는지라...
    재미있는 사실은 저래보여도 나름 다들 가축수송을 한다는 사실이지요...
    그런거 없으면 신쾌속같은건 존재하지도 않았을껍니다.
    하루카 같은 경우 오사카역을 들르지 않고 신오사카역으로 가고, 게다가 홈을 하나가지고 양쪽을 다 처리하는지라... 뭐랄까 어거지로 끼워넣은 느낌이 강합니다.
    다만 제가 타본 하루카가 가장 편할때는 교토에서 덴노지까지 환승없이 갈때쯤? 되지 않나 싶네요...(공항은 사기성이 짙은지라...)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4.04.21 21:21 신고

      1. 한신을 그렇다고 경쟁에서 빼먹기는 애매하죠. (.....)
      그리고 저기는 듣기로는 오사카 고베 전부 다 독립생활권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 통근수요가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2. 하루카...는 좀 억지로 넣었다 싶은 감이 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간사이 공항선에 입선하는 회사들에 걸리는 조건 중에 "특급을 운영해라"가 있다고는 하더군요.

  • Favicon of http://dogokstn.tistory.com BlogIcon 도곡역 at 2014.04.26 13:21 신고

    오사카-교토는 오사카-고베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사카-교토의 경우는 JR, 한큐, 케이한 3사가 있는데 케이한은 노선 선형을 볼때 사실상 주간선이라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라 논외로 하면 JR, 한큐 2사로 압축됩니다. 거기에 다카츠키-교토 연선에는 대도시권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끔씩 전원에 가까운 풍경도 있어서 지역 경계가 어디인지조차 그냥 알기 어려울 정도로 연담도시화된 오사카-고베와는 풍경조차도 다릅니다.

    그리고 오사카-고베-히메지 축의 경우는 겉으로보면 고베에서 오사카로 모여드는 것처럼 보이나 정작 고베도 옆의 오사카 쌈싸먹을 정도의 독립생활권이라 히메지와 아카시의 경우는 오사카 못지 않게 고베로 모여드는 수요가 강하고 산노미야에서 다시 오사카방면으로 물갈이되는 성향이 두드러집니다. 이러니 JR 신쾌속의 경우 오사카-교토 구간도 그렇지만 가축수송이 절정인 곳은 오사카-니시아카시 구간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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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COCA를 들고 다니며 느낀 것들

일본여행 정리. 첫 번째 이야기.

우선은 간사이 지방의 '교통카드'를 주제로 간단하게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잔돈을 줄일 목적으로 간사이공항 역에서 ICOCA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다녔으나, 카드만 기념품으로 남기고 나머지는 잔액을 없애기 위해 그냥 편의점 같은 데서만 썼다는 슬픈 이야기(......)




이번 여행지였던 간사이 지방에는 크게 2가지의 교통카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JR서일본에서 발행하고 있는 ICOCA와 스룻토 간사이 협의회(スルット関西I協議)에서 발행하고 있는 PiTaPa가 그것입니다. 두 카드 모두 SONY 사의 FeliCa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ICOCA by JR西日本PiTaPa by スルッとKANSAI協議会

이 카드들의 사용은 2003~2004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우리나라보다는 늦은 편입니다. 애초에 일본 내에서도 비접촉식 교통카드의 시초인 Suica가 처음 사용된 시기도 우리보다 늦은 2001년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애초부터 교통수단 이용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용도로 카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놓았습니다. 편의점에 가 보면 IC계열 카드들로 결제가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 교통카드 전국호환제 시행으로 인해[각주:1] 아래 그림과 같이 일본에서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역 대부분은 서로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신오사카역.역시 신오사카역 지하에 있는 JR서일본 관리 자판기.


그림출처 http://www.jr-odekake.net/icoca/area/


물론 다른 회사도 CM이 있었겠지만 JR서일본은 이렇게 전국호환을 홍보합니다.


하지만 교통카드의 전국호환이 불가능한 곳이 종종 있습니다. 일례로 고베전철(神戸電鉄, 약칭 '신테츠')이 그곳입니다. 덕택에 여기는 ICOCA와 PiTaPa밖에는 가져갈 수 없습니다.

이런 곳들이 생각외로 좀 되는 모양이더군요. 사철계열을 중심으로 이런 일이 종종 벌어지는데, 한신전기철도와 직결되는 산요전기철도도 2014년 3월 21일에서야 교통카드 전국호환제가 적용되었습니다.

고베 지하철 세이신선 산노미야(三宮)역.고베전철 아리마온센(有馬温泉) 역.


그뿐만이 아닙니다. 간사이권 내에서도 교통카드를 이용할 때는 일부 제약이 따르기도 합니다. ICOCA가 되는 곳은 JR계열 역들하고 편의점 정도였습니다. 길가에 있는 자판기들 중 교통카드를 받는다고 달아놓은 것은 애초에 보지를 못했고, JR역에 있는 자판기들은 JR계열 IC카드만 되고 (PiTaPa가 붙어 있질 않습니다), 사철에서는 사철 계열 IC카드인 PiTaPa만 되고 -_-;;;

더군다나 간사이권의 일반 상점에서도 대부분 PiTaPa만 받습니다. 한신타이거스는 말할 것도 없고[각주:2] 마지막 날에 아리마온천에 가서 ICOCA 되냐고 물어보긴 했었는데, 교통카드 받는 단말기엔 PiTaPa만 써져 있더군요.


"아니 그러면 PiTaPa를 받아야지 왜 ICOCA를 들고 다녔냐"고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죠?

저도 이런 거 들고 다니고 싶었어요. 하지만 PiTaPa 발급이 일본 내 주소가 없는 외국인에게는 거의 불가능하다시피 합니다. PiTaPa가 기본적으로 후불카드이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기본적으로 발급 가능한 PiTaPa마저도 거주지 정보 등이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PiTaPa를 발급받는 방법이 있기는 했었습니다. 롯데카드에서 2008년에 2종의 PiTaPa 제휴카드를 출시한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2014년 11월에 제휴기간이 끝남으로 인해 더 이상 발급이 되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롯데카드가 글이 쓰여지고 있는 3월 23일 현재 영업정지 기간이기까지 합니다. (............)


....사실 이 글을 쓴 이유는 일본에서 ICOCA 들고 다니다가 열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생각하고 '잔돈을 줄이려면 교통카드를 써야겠구나' 하고 ICOCA를 받았더니, 막상 쓸 데가 없었던 거죠.

일본 사람들한테 "ICOCA를 들고 다니다니 일본 공부 좀 했나보구나" 하는 소릴 듣긴 했지만 대부분 PiTaPa만 받는 걸 보니 공부 헛한 기분이 들었달까요? ㅠ_ㅠ


결론 : 간사이권 여행할 때 교통카드를 들고 다니겠다면, PiTaPa를 쓰세요.

하지만 여행을 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발급받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잔돈 줄이는 건 꿈일까요...


  1. 일본의 모든 교통카드들이 FeliCa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 자체는 쉬웠을 겁니다. [본문으로]
  2. 여긴 한신 전기철도 자회사입니다-_- [본문으로]
  • 이한수 at 2014.04.16 23:18 신고

    말만 전국통합이지 실상으로는 그다지입니다.

    일 예를 말하자면 몇년전만 해도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suica와 icoca는 호환이 됩니다. 근데 도쿄권 사철에서 쓰이는 카드(이것도 같은 기반입니다.)는 suica만 인식하고 icoca는 껒여!라고 외치는게 한둘이 아니었죠...
    지금은 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었지만 아직도 해결 안된곳은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pitapa도 교통용으로 icoca랑 호환된것도 가장 최근의 일입니다.(전 그것도 제대로 몰라서 표끊고 다녔었죠...)
    그리고 일본내에서의 ic카드도 처음에는 상점에서 쓸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기계한테 뺏기지만 않았어도 가지고있었을 suica는 무려 ic카드 전용인지라...
    교통카드 이외의 기능은 전혀 쓸 수 없는 카드였었지요...
    지금은 광범위용 카드를 쓰지만... 뭐 그런것도 있었습니다.
    일본은 시스템은 같은걸 쓰지만...(이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서로간의 눈치와 이해관계로 인하여 아직까지 통합되지 않고있습니다. 이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언젠가는 다 통합될 예정이라고 생각되네요...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4.04.21 21:22 신고

      검색 여기저기 해 보니 Suica는 처음부터 상점에서도 되었다고 써져 있던데, 제가 알고 있었던 게 틀렸던 모양이네요.

  • han at 2014.08.19 21:37 신고

    pitapa와 그 외9개 카드는 제한 호환이죠.1 카드로 승차권 구입이 안됩니다 2 잔액이 부족한채로 승차후 출구에서 부족액만큼만 내고 나가는것 안됩니다 3역시 잔액이 부족한 카드로 승차후 하차할때 잔액이 남은 다른 카드로 부족액을 내는 것도 안됩니다 4 어린이 카드 이용시에 어른 요금징수됩니다. 도쿄에선 이코카로 불편없이 다녔는데 정작 이코카의 홈그라운드(?)인 간사이에서 사용하기가 더 불편하니 좀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4.08.24 00:44 신고

      PITAPA가 후불이라 그렇습니다 -_-... 여튼 ICOCA 계열이 오사카에서 불편한 건 분명한 사실. 사철은 다 PITAPA만 받으니...

  • mun5mun4 at 2014.08.31 21:30 신고

    요번 여름휴가를 쿄토로 갔다왔는데 편의점만 이용해서 그런지 다 받아주더군요

    저는 전철을 제법?탄 편이라 5천엔을 더 충전해서 썼네요(버스자유이용권을 4이치 샀는데도...) 그리고 1000엔 남았는데 쓰기엔 뭐하고 다음 여행을 위해 그냥 가져왔습니다

    처음에 충전하는법 몰라서 당황했습니다 카드를 먼저 넣어야 활성화 되는 메뉴라니...

    • Favicon of http://www.korsonic.net BlogIcon Korsonic at 2014.09.02 21:39 신고

      편의점은 IC카드 다 받습니다. ㅎㅎㅎㅎㅎ...
      근데 1엔짜리 생기고 그거 없애는 게 정말 일이던데 말이죠-_-;

      솔직히 오사카 인근은 그냥 IC카드로만 다녀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 궁금 at 2015.04.09 20:25 신고

    오사카는 ICOCA로 다되지 않나요?

  • 50대남 at 2018.05.25 17:08 신고

    저는 고베 교토 오사카 모든 전철 지하철(신칸센)이 ICOCA로 다녔습니다. 모든 편의점에서 물건 살 수 있습니다. 보증금 500원은 간사이공항 JR 티켓 오피스에서 별도의 줄과 창구에서 해주더군요(안내자한테 물었어요) 충전은 1000엔 단위로 되며 HARUCA 안 탈 것면 모든 역사에서 이코카 카드 자판기로 구입해도 됩니다.
    마지막 교통까지 이코카 이용하시고 모자란 돈은 개찰구 앞의 정산기에서 해결사시면 됩니다. 남은 잔액은 공항 편의점에서 1인당 1카드를 쓰면소 소진하면 JR 티켓 오피스에서 수수료220엔 안 내고 각 카드당 500엔씩 돌려받습니다. 교토에서 3회 이상 버스타시면 1일 버스권이 낫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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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7~09 Osaka

아시는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매우 오덕오덕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오사카.

제 25년 평생 단독으로 한 첫 번째 해외여행이었습니다.

여행 시작하면서 환전에 패스 발매에 신경써야 할 것들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또 그만큼 공부를 많이 해 가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름대로 의사소통에 아주 큰 무리는 겪지 않고 잘 다녀왔습니다. 제 일본어는 '남들이 하는 말, 그리고 안내문구를 대충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그러고도 참 편리하게 갔다온 걸 생각해 보면...


개강 첫 주였고 그리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아침 첫 비행기로 가지 않고 두 번째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시작할 수밖에 없어서, 여행 중 갔다올 수 있는 지역은 대단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목적지는 오사카 인근을 가리키는 케이한신(京阪神)[각주:1] 중 한신밖에는 소화할 수 없었고요. 그리고 시간적인 이유로 인해서 가려던 곳을 전부 간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찌 말하면 다행일까요. 다음에 한번 더 가서 이번에 가지 못했던 곳들을 전부 보고 오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더군다나 생각보다 환전을 너무 많이 해버린 탓에(...에휴) 엔화를 다시 바꾸기도 뭐해서.


밑에 있는 사진에서도 보이듯 육해공을 전부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여서 정말 좋았습니다.



● 제대로 된 형태의 저가항공을 이용하였고 (Peach Aviation)

● 오사카부와 효고현 일대의 철도 경쟁체제(?!)를 경험하였고 (JR / 阪急 / 阪神)

● 오사카만을 가로지르는 배도 탔군요. (神戸~関空 ベイシャトル)


그리고...


20140308 阪神 vs 日本ハム (甲子園)9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연습투구

네. 역시 일본하면 야구죠. 그리고 일본야구하면 고시엔, 한신 타이거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마침 오승환 선수도 일본으로 건너갔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고시엔 구장에서 야구를 보는 것도 이번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마 이번엔 제 여행기가 키워드를 위주로 정리될 것 같네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지에 올려놓은 것들도 많고, 평상시에 사진을 그렇게 많이 찍지 않는 제가 사진을 약 1600장 가량 찍었으니, 아마 사진자료와 함께 앞으로 일본 가려는 사람들에게 많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그나저나, 이놈의 귀차니즘부터 탈출해야 할 것인데. 하하. 시간 나는 대로 올려볼게요.





  1. 교토, 오사카, 고베 세 지역 중의 한 글자씩을 따서 만든 용어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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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2] 2010. 08. 12~13. Rally of Rally

2010년 내일로...
이 여행기를 사실 완결된 하나의 글로 쓰기에는 좀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사실 이번 내일로 컨셉을 '덜 철덕돋는 여행'으로 했던 것은, 그 시점에서 그저 쉬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날 주요하게 들렀던 곳만 사진으로 남기고, 그냥 설명만 넣어 볼까 합니다.

[장면 1] 정동진, 04시 51분


태풍이 올라온다고 했지만 강행돌파. 하지만 일출을 보는 데는 실패=_=

내일로티켓으로 정동진에 가려는 사람들이 부지 기수였다 보니 사실 앉아서 못 갈 뻔했습니다.
어떻게어떻게 앉아 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출발 20분 전에 내려가서 3호차 장애인석 잡았습니다-_- 일반적인 경우엔 안 풀리는 좌석) ROTC 동기 둘하고 같이 갔었는데, 두명 앉고 한명은 바닥에-_-;;;;;;;;
주변에 사람들이 정말 많더군요. 4호차에 가 보니까 수많은 내일로 승객들이 이불 깔고 카펫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더랍니다. 다들 젊은이들이고 그러다 보니 여객전무님들은 일일 철도강사가 되어 철도상식 몇 가지 등을 전수해 주시는 모습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잠을 얼마 못 잔 덕분에, 정동진에 도착하니 굉장히 피곤했습니다.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이 생겼길래(!) 거기 가서 컵라면을 사서 정동진해수욕장으로 나가 일출...을 보려는데. 태풍의 영향은 없어지질 않았더군요. 그래도 해뜰때쯤이면 괜찮아질거야 하는 일말의 기대를 가져 보았습니다만, 결국, 일출은 못 봤습니다.
하지만 일출을 못 봤다고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지 않을 수는 없겠죠... 06시 15분에 바로 동대구행 기차를 타고 또 대장정을 해야 했습니다.



[장면 2] 안동찜닭


푸짐하죠? 이렇게 나오는 데 22,000원입니다. 서울하고 아주 큰 맛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안동에서 먹는 게 맛있긴 합니다. :D

정동진 가는 기차 안에서 갑자기 스케줄이 바뀌었습니다. 다들 찜닭을 먹고 싶어하더군요. 덕택에 동대구행 열차를 끝까지 타지는 않고 그냥 안동까지만 내려왔습니다. 안동 출신의 지리학과 모 학우라든가, 철덕들에게 안동찜닭 먹으러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니... 안동구시장으로 가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근데 저한테 정보가 있을 턱이 있나요. 어떻게든 안동역 역무실이나 그런 곳에다가 물어봐야 할 줄 알았더니... 안동에서 내리는 어떤 아저씨가 찜닭골목을 어떻게 가야 하는지 설명을 친절하게 잘 해주십니다. 그래서 11시경 찜닭집에 도착해서 좀 이른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장면 3] 폭염 페스티벌?!


그날의 목적지였던 대구에 도착하니 오후 3시경입니다. ROTC 동기들과는 여기까지만 함께하기로 했으니 포항 사는 동기 한 녀석은 여기에서 다른 일이 있다고 헤어지고... 전 잘 곳이 없어서 다른 동기녀석과 같이 다녔습니다.
저녁에 야구를 보기로 하고서는 일단 동성로 주변에서 노는데...
오락실도 갔다가 PC방도 갔다가 대백 앞 공연무대를 가 보니 이런 걸 하고 있습니다.
"폭염 페스티벌"이라는 게 워낙 신기해서 한 장.






[장면 4] 대구 시민구장

대구는 야구 보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의자가 접이식인 것도 그렇고,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았을 정도로 시설이 낙후된 구장도 그렇고... 게다가 사람들은 참 조용한 편이고...
다만 그래도 대구구장에서 경기가 있길래 한번 보러 갔습니다. 같이 간 동기는 어차피 대구 애고, 덕택에 삼성팬.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2회를 통째로 날려먹은 게 좀 아쉽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졸려서... =_= 한화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부에노의 첫 실전등판이라는 떡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졸다가 날려먹어 버렸네요.
  • 이철우 at 2010.09.05 23:11 신고

    대구구장이 저런데도 크보에서는 신생팀 창단이니 그딴소리부터 하고 앉아 있으니... 히어로즈 문제나 지방구장(대구,광주) 문제부터 해결하는게 우선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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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철덕돋는 여행 - Railro Project 2010

Railro Project 2009의 후기를 다 쓰기도 전에 (...글 3개가 남았습니다. 2007년 포스팅을 참고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2010년 내일로티켓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2시간 40분 후면 강릉행 기차 안에 있겠군요.

이번 내일로 티켓 일정은 저번까지의 것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이번엔 "쉬러 갑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수첩을 들고 가고 이것저것 필기를 하지 싶지만,
그마저도 곧 귀찮아서 카메라 셔터만 연신 눌러대겠죠.

일정표 확정된 것도 딱 3개입니다.
비용적 측면에서는 이번에는 그냥 대충 본전만 뽑고 마는 수준으로 그칠 듯합니다.

8월 12일
#1641 청량리 22:50 → 정동진 04:39

8월 13일
#1671 정동진 06:16 → 동대구 12:37
야구 관람 예정 (비오면 뭐... 평화시장 가서 닭똥집에 소주-_-)
잘곳조차도 안정해짐-_-

그나저나, 출발부터 비가 오고 있으니...
게다가 정동진 가는 열차를 조회해 보니 계속 매진과 좌석있음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_-;;
제가 내일로티켓으로 돌아다닐 때 항상 비가 왔다는 걸 생각해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저희 학교 ROTC 동기들과 일출 보러 가기로 했단 말예요. 그것때문에 12일 출발인 거고.[각주:1]

여튼. 잘 갔다오겠습니다.
2010년 여행 마치고 나서 2009년 여행기 쓰는 괴악한 상황을 맞게 되었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요... -ㅅ-;;


  1. 당초엔 13일에 출발하려 했습니다만... 하도 일정짜는데 버벅대는 동기들 덕택에 아예 제가 출발일을 바꿔 버렸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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