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일본 철도 4극단 제패를 4일 안에 할 수 있다고?

어쩌다 보니 1, 2편은 전부 일본의 욕심에 대해 다루게 되었는데.... 이번엔 철도 이야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2일차와 3일차에 바로 일본의 동쪽 끝과 북쪽 끝을 가고 나니, 이 다음에는 여행계획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6월 23일에 히로시마 카프 경기를 예약해 둔 게 전부였거든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저에게 뽐뿌를 넣습니다. "너 JR패스도 있겠다, 4극단 다 갔다 와 보는 게 어때?"

...........덕택에 진짜 갔습니다-_-;;;;; 결국 4극단 전부에 도달하고 말았죠.




그런데 4일만에 일본 철도 4극단을 제패한다? 전 사실 하루 쉬어서 5일만에 했습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방법으로 '철도만으로는' 4일에 4극단을 전부 가 볼 수 없습니다.

정답이라기보다는 치트키에 가까운 답이 하나 있긴 한데...

나카시베츠 공항中標津空港 (SHB)왓카나이 공항稚内空港 (WKJ)오사카/이타미 공항伊丹空港 (ITM)


바로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이죠.

일본은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는 천국입니다. 말도 안 되는 운임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일본 출도착 항공편의 예약번호만 있으면 일본 국내선을 홋카이도 왕복의 경우 5,400엔, 이외 노선의 경우 10,800엔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왓카나이 → 치토세 찾을 때 일반운임 27만원 나오는 와중에 Experience Japan 5만원................ 하............


심지어 마일리지 적립률도 100%여서, 전 이번에 마일리지 항공권을 이용해서 소모해 버린 마일리지를 비행기 탑승으로 벌충했습니다.

운임이 몇천 단위로 끊어지지 않는 이유는 역시나 소비세 8% 때문입니다.

JAL / ANA 모두 이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JAL Japan Explorer Pass  / ANA Experience Japan Fare


다만 철도 4극단 제패에는 ANA 쪽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왓카나이稚内와 나카시베츠中標津에는 JAL이 취항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홋카이도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저는 히가시네무로東根室에서 렌트카를 몰고 온 철덕을 하나 봤습니다.







1. 170620, 히가시네무로東根室역


네무로역은 일본 최동단의 '유인역'입니다.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노삿푸 곶을 갔다온 다음 (본 여행기 1화 참조)

11시 열차를 타고 기본요금인 히가시네무로역까지만 갔다가 돌아온다... 가 이번 계획이었습니다. 그래야 비행기 시간도 얼추 맞고, 계획적인 여행이 될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좀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면서 시간을 벌었습니다.

아침에 찍어둔 사진.열차를 타러 들어왔습니다.11시 열차만 쾌속입니다.


한 정거장만 열차를 타면 바로 히가시네무로역입니다. 일본 최동단 도시 네무로를 네무로를 동쪽으로 감아 나가기 때문에 자연스레 이곳이 일본 최동단 역이 되었습니다.

상징성이 있어서인지, 주변에 뭐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폐역에 대한 딱히 어떠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너무 동쪽에 있다 보니 세우나 마나 딱히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곳에서 철덕을 만났습니다. 가운데 사진을 보면 웬 차가 있을 겁니다.

키타미 번호판이었는데, 한국에서 왔다 그러니까 신기해하면서 사진 다 찍고 차를 태워주더군요.

걸어가려던 계획이 순식간에 차를 타고 가는 걸로 바뀌어서, 참 편히 다녔습니다. 안그래도 차도 안 다니는 동네인데...


2. 170621, 왓카나이稚内역


사실 저번 2편에서 조금 상세히 적었으며, 사진도 재탕이 있습니다만 다시 올려봅니다.

여기는 네무로에 비해서 난이도는 낮은 편입니다. 삿포로에서 바로 가는 열차가 있으니까요.

다만 하루 두 편이던 게 어느새 하루 한 편까지 줄어들었고, 이 코스에서는 그마저도 없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역의 기능은 많습니다. 버스터미널과 국도 휴게소 기능을 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것은 여행기 2편을 참조하세요.

그리고 역하고 공항도 그렇게 멀지 않다는 게 장점입니다. 운임이 600엔이라는 건 좀 짜증나지만, 일본의 전체적인 물가 수준을 고려해 볼 때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닙니다.


3. 170623, 사세보佐世保역


사세보도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이번에는 하루 쉬고 갑니다. 숙소 위치가 애매하게 후쿠야마福山였기도 했고,

당일 비행기를 탄 다음 바로 어딜 정복하겠다고 도전했다가는... 짐이 많아서 체력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츄고쿠 지방에 들어왔고, 신칸센이 많이 서지만 조금 애매한 역인 후쿠야마에서 규슈 섬으로 넘어가야 하다 보니,
가는 길이 정말 멉니다. 후쿠야마에서 신토스新鳥栖까지는 신칸센, 그리고 신토스에서 사세보佐世保까지는 기존선 특급. 장장 4시간을 잡아먹는 여정입니다.
심지어는 야구 보러 히로시마 가야 한다고 한 2시간 정도만 사세보에 있다가 나와야 했으니, 좀 많이 아깝긴 하네요.

사실 사세보역은 '일본 철도의 최서단 역'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최북단과 최동단의 경우 홋카이도 깡촌에 그 정도로 적자를 내고 살아남아 있을 철도가 JR밖에 없기 때문에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쪽 동네는 제3섹터 철도가 있는데다, 심지어는 오키나와에도 유이레일ゆいレール이라는 모노레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 최서단의 'JR역'임에는 틀림이 없지요.

사세보는 햄버거로 유명합니다. 사세보 햄버거로 유명한 '로그킷'의 분점이 역에 출점해 있고, 그리고 여기저기에 사세보 햄버거 캐릭터가 눈에 띕니다.

미 해군기지가 여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의정부 부대찌개, 송탄 부대찌개 같은 존재가 여기의 사세보 버거일 겁니다.


그러하다보니 'JR 일본 최서단역 사세보역'을 가리키는 인증샷 스폿에도 버거가 눈에 띄네요.

그리고 이견의 여지가 있다 보니 'JR'을 강조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사실 정말로 일본 본토[각주:1] 최서단의 역을 가 보고 싶다면 여기서 열차를 더 타야 합니다. 타비라히라도구치たびら平戸口駅역까지 가야 하는데요,

제3섹터라 JR패스도 적용되지 않고, 또한 하루에 열차가 몇 차례 다니지 않다 보니 들어갔다가는 야구고 뭐고 없을 것 같아서 깔끔히 포기했습니다.

때로는 빠른 포기가 더 나을 때도 있는 법이지요.



4. 170624, 니시오오야마西大山역


마지막, 가고시마의 니시오오야마西大山역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후쿠야마에서 신칸센만 3시간 타야 합니다. -_-;;;;;

심지어는 이부스카指宿-마쿠라자키枕崎선에 가는 열차가 몇 없어서 열차시각표를 보면서 상당히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사진 다 찍고도 5분 이내의 간격으로 환승에 성공.


일단 열차 배차 간격상 이부스키를 먼저 들렀다가 갈 수 있다 보니, 가장 먼저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이부스키로 향합니다.

모래찜질로 유명한 동네라 역이 상당히 큽니다. 다만 역과 모래찜질 해변이 많이 멀어서 열차 대기시간 중에는 가기가 좀 어렵고, 역 앞의 족탕은 이용해 볼 만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일본 최남단 니시오오야마역의 입장권을 이부스키역에서 판매합니다. -_-;;;;;;;;

니시오오야마역은 무인역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입장권을 이부스키에서 판매하는 것도 이해할 만했습니다.


바로 앞의 타베로그 평점 높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가고시마 특산 고구마소주나 지역 맥주들 파는 가게에서 술 좀 보다가...

마쿠라자키행 열차에 오릅니다. 니시오오야마까지는 딱 세 역만 가면 되는데, 그 길 가기가 왜 그렇게 힘든지. 워낙 차가 안 다니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기도 사실 유이레일이 개통하기 전까지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일본 최남단 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오키나와에 유이레일이 개통하면서 이론의 여지가 생겨버렸죠. 그래서 위에 'JR'이 붙어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가게가 있어서, 여기에서 기념품, 기념사진 찍기에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제가 여기를 혼자 왔다는 거죠. ㅠ_ㅠ


제가 왔을 때는 철도로 접근한 사람이 꽤 있었는데, 이 역을 찍고 빠져나가는 시간이 40분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이부스키 방향에서 접근할 때 니시오오야마역에 머물 시간이 40분 정도인 때는 낮에는 13시대 말고는 없습니다. 밤에는 18시~19시대에나 한번 시간대가 맞네요.

그런데 역을 보면 알겠지만, 1시간 머물 퀄리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냥 13시대나 18시대를 이용하는 것이 속 편해 보입니다.




어때요? 한번쯤 가볼만은 하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두 번 이상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확실히 뻘짓거리거든요.

그냥 역에나 집중하는 철덕들에게나 한번 해볼만한 짓거리... 정도. 이 글은 내가 이걸 진짜로 했다.... 는 정도의 인증입니다.

  1. 오키나와를 본토로 간주...해야 하나요? 검색 좀 해 보면 일본에서도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류큐 왕국을 강제합병했는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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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의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2) 왓카나이 - 소야 곶

일본 여행의 두 번째 포인트는 왓카나이稚内였습니다.


앞서 다루었던 네무로처럼, 왓카나이도 가는 데도 하루를 다 써야 합니다.

삿포로札幌에서 출발하는 특급 소야宗谷가 하루 1왕복 다니고, 아사히카와旭川에서 출발하는 특급 사로베츠サロベツ가 하루 2왕복 다닙니다.

삿포로에서 한번에 갈 수 있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이것도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걸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특급 소야를 타고 5시간 10분. 게다가 중간중간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까지 있습니다.



왓카나이역稚内駅은 일본 최북단 역입니다.

5시간 반을 달려올 가치가 많다고 생각들 하는 모양이에요. 많은 여행객들과, 많은 철도 오타쿠들이 있습니다.

일본 최북단 역이니만큼, 일본 각지의 역까지 가는 거리가 각각 다 붙어 있습니다.

심지어 일본 최북단 역이라는 특성을 이용해서 일본 최남단을 지나는 노선의 종점인 마쿠라자키枕崎역과는 자매결연까지 맺었더군요.



이 역은 신기한 게, 한번 리모델링을 하면서 리모델링 전의 선로 종단점을 남겨 놓았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역이 휴게소 겸용입니다. 도로의 역道の駅이라고 부르는데, 일본 국토교통성 인증 공식 휴게소입니다.

왓카나이 휴게소 소개 (일본어)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왓카나이역이 아니라, 소야 곶宗谷岬이었습니다. 정말 일본 최북단 말입니다.

소야 곶으로 가려면 역과 같이 있는 터미널에서 승차권을 발권해서 버스에 타야 합니다.

웬만하면 왕복 승차권을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역시나 여기도 왕복 승차권이 승차권 없이 타는 것보다 쌉니다.

그리고 회수권 개념으로 승차권이 있고 나머지가 있는지라, 승차권 2개를 다 쓰면 나머지가 기념품이 됩니다.

문제는, 소야 곶으로 가는 모든 버스는 소야 곶이 종점이 아닙니다!

그리고 소야宗谷라는 정류장과 소야 곶宗谷岬은 다른 정류장입니다! 정신 놓지 마세요...

여기도 네무로처럼 버스가 드물게 다니니 시각표를 잘 확인하고 일정을 짜야 합니다. 소야 버스 홈페이지 (일본어)



소야 곶을 둘러보는 데는 사실 1시간 잡으면 충분합니다.

제 일정은 13시 20분 오토이넷푸音威子府행 버스를 타고 14시 10분경 소야 곶에 내려서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15시 01분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소야곶 공원宗谷岬公園은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바닷가와 언덕 위가 약간 성격이 다릅니다.

일본 최북단이면서 동시에 사할린이 가까운 곳이다 보니, 소야 곶에 관련된 노래비라든지, 주변 지형에 대한 설명 등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반대편인 사할린(일본명 가라후토樺太)의 쿠리리온 곶(일본명 니시노토로 곶西能登呂岬)까지는 43km 떨어져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사할린이 일본 영토였던 시절을 추억하는 상징물들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1945년 일본의 패전 전까지만 해도 북위 50도 아래의 남사할린은 일본령이었지만,

패전과 함께 사할린은 그대로 러시아 땅이 되었고 일본은 사할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포기한 듯합니다.

네무로 쪽의 남쿠릴 열도 4개 섬과는 달리 이곳에는 "저기 일본땅인데..."라고 주장하는 듯한 문구는 거의 없더군요.

좀 거슬리는 게 일본 최북단의 땅 비석에 대한 설명인데,

この碑は、現在、私たちが自由に往来できる日本の領土としては最も北に位置する宗谷岬の突端、北緯45度31分22秒に建てられています。

이 비석은 현재 우리가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일본의 영토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소야 곶의 끝자락, 북위 45도 31분 22초에 세워져 있다.

이건 다르게 말하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없는 일본의 영토가 있다'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이것을 일본이 사할린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소야 곶에는 일본 최북단의 땅 비석과 함께 사할린이 섬인 것을 처음으로 확인한 탐험가 마미야 린죠間宮林蔵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하기야, 그들에게는 추억이겠죠.



위쪽의 소야 공원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마침 뭐가 있길래 들어가 봤는데... 역시나...

일본의 사할린에 대한 추억, 그리고 영토에 대한 심한 집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를 둘러본 후 언덕 위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공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곶이다 보니 등대는 필연적으로 있네요. 일본 최북단의 등대 소야곶 등대가 있고, 그리고 이곳을 대표할 만한 각종 상징물들이 공원에 놓여 있습니다.

가라후토[각주:1]를 여행하고 온 시인이 가라후토로 가면서 썼다는 시,

그리고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해협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라페루즈 백작을 기념하는 조형물, 



언덕 아래를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일본 최북단이기 때문에 수많은 관광버스들이 오고 갑니다.

역시 흐린 날이라 사할린은 보이지 않지만, 일본 최북단에 도달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들렀다 가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이곳에서 일본의 '평화'에 대한 정의에 때문에 기겁했습니다.

일단, 평화의 종에 대해 실려 있는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어 원문


世界平和の鐘:世界の恒久平和を願うモニュメントとして昭和63年(1988年)に建てられました。世界平和の鐘は、1号鐘が国連本部、2号鐘がここ宗谷岬公園、3号鐘が沖縄県石垣市にそれぞれ設置されています。

세계평화의 종 : 세계의 항구적인 평화를 바라는 기념물(Monument)로 1988년에 지어졌다. 세계 평화의 종은 1호가 UN본부에, 2호가 여기 소야곶 공원에, 3호가 오키나와 현 이시가키 시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할 만한 평화는 그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상태'인데, 이것을 깨트릴 만한 기념비가 하나 더 서 있습니다.

"평화의 비平和の碑"인데, 설명이 이러합니다.


"태평양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1943년(昭和18年) 10월, 여기 소야 곶 연안에서 구 일본 해군의 공격으로 미군 잠수함 와후 호가 승조원 80명을 태운 상태에서 침몰하였다. 그렇지만 이 배는 일본해[각주:2]를 따라 북상하면서 시모노세키-부산 연락선 곤륜호(콘론마루, 崑崙丸)를 시작으로 상선 등을 공격하여 다수의 일본인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이 비는 전후 50년이 지난 1995년(平成8年)에 일본-미국 양국의 사람들이 전쟁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로할 목적으로 합동으로 건립한 것으로, 평화를 원하는 양 국민의 소원이 담겨 있다."


....네? 뭐라구요?

심지어는 와후 호의 공격으로 인해 희생된 배들과 희생자들 수를 같이 정리해 놓았습니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실제로는 자국민이 억울하게(?) 죽지 않는 상태가 평화라는 겁니다.


문제는 일본은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나라라는 겁니다. 전쟁을 일으켰으면서 자국민의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것부터가 모순 아닐까요.

이런 일본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히로시마 원폭 돔原爆ドーム에서도 볼 수 있었고[각주:3], 이외에도 일본의 전쟁 관련 사적지에서 뺴놓지 않고 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왠지, 커티스 르메이 장군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There are no innocent civilians. It is their government and you are fighting a people, you are not trying to fight an armed force anymore. So it doesn't bother me so much to be killing the so-called innocent bystanders.[각주:4]

"무고한 민간인이란 없다. 이들은 그들의 정부와 함께 우리와 싸우는 민중들이며 우리는 더 이상 무장한 적들하고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소위 '무고한 방관자들'을 죽이는 것은 나를 괴롭게 하지 않는다."

    물론 전투와 관계없는 민간 상선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법에 어긋나는 일이겠습니다만,

    .....일본이 진주만을 어떻게 공격했더라? 난징 대학살은? 충칭 대공습은? 앞뒤가 안 맞죠?



    다만, 이곳에 잊어서는 안 될 위령비가 하나 있습니다.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의 위령비가 바로 여기 소야 곶에 있습니다.


    당시 일본인들도 상당수 타고 있었고, 소련이 당시 적성국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접근이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곳인 소야 곶에 위령비가 세워진 모양입니다.

    희생자 명부에는 한국인, 일본인, 그리고 기타 외국인들의 이름도 눈에 띄었습니다.

    저 기념비 가운데의 '기념의 종'은 종을 건드리면 칠 수가 있어서, 저는 종을 세 번 치고 조용히 묵념하고 왔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 여기는 버스정류장 옆의 매점 '에조야'에서 도달 증명서를 100엔에 판매합니다. 시 차원에서 따로 챙기는 건 없고요.

    증명서를 사겠다고 하면 기계로 시간을 찍어 준 다음, 스탬프를 알아서 찍으라고 합니다.

    이외의 기념품도 있었는데, 뭐가 있다는 것을 찍을 만한 여유가 없었네요.

    버스 시간이 임박한지라, 급히 스탬프를 찍어 돌아오는 버스에 올라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일본 동쪽 끝과 북쪽 끝을 갔다오면서 별 걸 다 느끼게 되네요.

    다음에는 일본철도 4극단 제패와 일본 국내선 비행기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당시 명칭으로 썼습니다. [본문으로]
    2. 원문 표현에 따름 [본문으로]
    3. 여긴 좀 심각합니다. 일본어판과 영어판의 설명이 완전히 다를 정도입니다. 일본어판에서는 자기네들이 억울한 피해자라는 것만 강조하나, 영어판에서는 일본의 책임 문제가 나오더군요. [본문으로]
    4. Sherry, Michael (September 10, 1989). The Rise of American Air Power: The Creation of Armageddon, p. 287 (from "LeMay's interview with Sherry," interview "after the war," p. 408 n. 108). Yale University Press. ISBN-13: 978-0300044140. Wikiquote를 통하여 인용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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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MenDoKuSaii at 2017.11.10 18:06 신고

      백번 옳은 말입니다. 본래 쪽발이들은 식민지시대에도 지들 좋은 줄만 알았지 남들 눈에선 피눈물 나는줄 몰랐던 놈들입니다. 여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일본은 다른 제국과는 더 악랄한 짓거리까지(731 부대, 징용, 성노예 사건, 그 밖에 일일이 언급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식민지 시대에서의 조선에 자행한 만행과 각종 학살 및 전쟁 중 저지른 모든 범죄행위)했기에 더욱 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나치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모자르지 않는 중죄입니다만 도쿄가 불바다가 되고 원폭 쳐맞고 골골대는 와중에 이웃나라의 전쟁으로 떼돈을 벌었고 정치역학적 상황(냉전)이라는 골때린 이유 때문에 이 중죄에 대한 징벌은 유야무야 넘어갔고 아직도 지들이 잘나서 잘 사는줄 알고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듯 합니다.
      일본의 피해자 행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더욱이 요새들어 과거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북한 중국 이외에 일본마저 신경을 써야 할 때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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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의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1) 네무로 - 노삿푸 곶

    이번 일본행에서 가장 처음 택한 장소는 네무로根室였습니다. 보고 싶은 것들이 좀 있었거든요.

    일본 최동단이기도 하면서, 일본이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상징적인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네무로로 가는 데는 하루를 다 써야 합니다.

    삿포로에서 열차로 가는 것도 상당히 힘듭니다. 네무로까지 직통하는 열차가 있는 것도 아니요,

    슈퍼 오오조라スーパーおおぞら를 타고 쿠시로釧路에서 환승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고 해도 네무로까지는 빨라야 6시간 30분이 걸립니다.

    그것도 아침 차로 갔을 때 이야기고, 7시간이 넘게 걸리는 것도 허다합니다. 애당초 네무로까지 가는 열차가 하루 6편뿐인지라...

    덕택에 저는 9박 10일 여행 중 JR 전국패스 개시를 3일차에 했습니다. 2일차까지는 쓸 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야행버스를 택했습니다. 버스는 삿포로 TV탑 옆의 오도리 버스 센터大通バスセンター 에서 출발합니다.

    22시 30분에 출발하는 단 한 편. 오로라 호オーロラ号.

    평일에는 22시 30분에 삿포로에서 2편이 출발하는 모양인데, 요금은 같습니다.

    어차피 동네들이 전부 일본에서도 엄청 시골 동네인지라, 우회하더라도 그냥 버스를 오래 타는 편을 권합니다.


    전 좌석 예약제라 사전에 좌석을 예약해야 하며, 예약은 여기서 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터미널에서는 예약한 걸 뽑아서 보여주면 좌석번호를 알려 주니 거기 앉으면 됩니다.


    버스 시각표입니다. 하루 1~2편 뿐입니다.




    야행버스 안에는 화장실도 있고, 슬리퍼도 있고, 있을 건 다 있습니다.

    USB 충전 포트 같은 건 없더라고요., 새 차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1+1+1 배열이라, 개인 좌석이 보장됩니다. 저는 정 가운데의 15번 좌석을 받았습니다.



    전 그냥 안에서 정신없이 잤습니다. 전날 야간근무를 마치고 제대로 쉬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에서도 제대로 못 자서 많이 피곤했거든요.

    그런데, 승차감 같은 게 우리나라 프리미엄 고속버스랑 동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 5시쯤 되니까 어메니티 서비스로 데운 물수건도 주더군요.

    그때쯤 나카시베츠中標津를 지나서... 6시가 지나가니 운전조수가 차내의 커튼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제 일어날 때가 되었다는 거죠.

    아침 7시. 버스는 네무로 역전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정말, 조용한 동네였습니다.



    네무로는 정말 촌1동네입니다. 앞서 다루었지만 열차도 하루에 겨우 여섯 편입니다.

    문 연 상점도 없고, 근처의 편의점은 최소 10분 이상 걸어가야 하는 곳이었고.

    아침식사를 할 마땅한 식당도 열지 않아서 결국 편의점까지 걸어가서 삼각김밥을 사 먹어야 했습니다.



    제가 가야할 곳은 노삿푸 곶納沙布岬이었습니다. 일본의 동쪽 끝.

    물론 일본 정부는 북방 4개 섬을 일본령이라고 주장하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돌려줘! 북방영토返せ!北方領土', '세대를 넘은 마음의 바람은 4개 섬 반환世代越え心に願うは四島返還', 그리고 '북방영토는 일본의 영토北方領土は日本の領土'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좀 황당합니다. 얘네 분명히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아니던가요...


    원래 홋카이도와 쿠릴 열도는 일본이나 러시아 중 누구의 땅도 아니었습니다.

    쿠릴 열도는 아이누의 땅이었지만, 국가를 구성하지 못한 아이누는 배제당하고 그 정해진 경계 안에서 소수민족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누식 지명을 음차하기 때문에 일본과 러시아에서 부르는 지명은 비슷합니다.

    근대국가의 개념이 생기면서 구성된 국가끼리는 경계를 정해야 했죠.

    1855년 러일 화친조약에서는 이투르프-우르프 섬 사이로 일본-러시아 국경이 정해지고 (이 북방영토가 자기네 땅이라는 근거입니다), 사할린은 일본-러시아 공동구역으로 두었으나,

    1875년 사할린-치시마 교환조약(상트 페테르부르크 조약)에서는 러시아가 사할린을 소유하는 대신 일본이 쿠릴 열도 전체를 소유하는 것으로 바뀝니다.


    그렇지만 전쟁은 기존의 조약을 깬 다음 이긴 쪽에 유리한 결과로 조약을 바꿔 놓지요.

    이걸 깨고 1905년 러일전쟁의 결과인 포츠머스 조약을 통해 기존의 조약을 깨고 사할린까지 차지했던 건데,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소련이 쿠릴열도까지 점령하였으며,

    새로운 조건의 조약인 샌프란시스코 조약으로 일본이 제국주의 시기 팽창했던 모든 땅을 잃은 겁니다.

    ......그런데, 조약 마지막 과정에서 쿠릴 열도의 남쪽 4개 섬 (1855년 당시 일본령) 에 대해서 일본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문제가 시작된 거죠.


    노삿푸 곶 가는 버스를 타기까지 시간이 1시간 넘게 남아서 근처를 잠깐 돌아봤는데, 여기저기서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미리 조사를 마치고 왔던지라, 노삿푸 곶으로 가는 버스가 언제 오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네무로 교통 홈페이지(일본어)에서 시각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버스 시각도 파악하고, 요금도 편도 1,070엔인 것을 알고 왔는데...

    왕복 승차권을 팔더군요. 왕복 승차권은 1,930엔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탔던 버스는 08시 20분 노삿푸선 버스.


    여행기를 쓰고 있는 지금은 비슷한 시간대에 "노삿푸 호"라고 7.15~9.18 사이에 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네요.

    이건 또 1,850엔입니다. 야행버스를 타고 왔다면 / 쿠시로에 숙소를 잡아서 열차를 타고 왔다면 이용해볼 만한 코스인 것 같습니다.



    버스를 40분 가량 타고 가면 노삿푸 곶에 도착합니다.

    북방영토 자료관, 그리고 오로라 타워, 그리고 북방 4도를 상징하는 구조물 등이 모습을 보이는데...

    오로라 타워는 흐린 날인데다 유료일 게 뻔해서 (조사하지도 않았습니다) 올라갈 가치가 없어 보여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여기저기 기록을 남겼는데, 음.... 뭐랄까요.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돌려받고 싶은 것까지는 알겠는데, 정말 기분이 나쁘더군요.

    이게 무슨 1억 일본 국민의 혼이며, 일본 국민의 염원이라는 건지...



    각 섬의 위치를 알려 둔 표지판, 그리고 바닥에 각 섬이 보이는 방향을 표시해 둔 페인트.

    ......얘네가 패전국이 맞긴 한 건가요. 도대체 무슨 양심으로 저렇게 쿠릴 열도의 4개 섬을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럴 걸 알고 오기는 했지만, 어쨌든 일본은 전쟁에 졌고, 그 지역에 대한 통치권을 상실했는데 왜 아직도 미련을 갖는 건지 모르겠네요.

    졌음 그냥 가만히 있지. 얘네들 전쟁 논리대로 전쟁에 이겨서 얻은 땅을 져서 뺏긴 것 뿐인데, 저기는 홋카이도의 부속 도서라는 건가요. 하하.



    근처에는 역시 곶이다 보니 노삿푸 등대가 있습니다. 등대와 함께 철새 전망대 같은 것을 차려 놨더라고요. 별다른 건 없었습니다.

    오전에만 개방하는 듯한데, 바람도 적당히 피하면서 새를 보기에는 적절한 곳 같습니다.



    그리고 "북방관"이라는 이름의 자료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자기네들이 주장하는 북방영토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어 놓았더군요. 다만 나중에 보려고 전 사진만 좀 많이 찍어 놓았습니다.

    이거 다 꼼꼼히 읽었다가는 버스를 놓칠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북방영토 관련 일본 외무성 자료도 자유롭게 가져가라고 놓여있길래, 하나 챙겼습니다.



    아까 봤던 북방영토 자료관에서는 일본 최동단 도달기념증을 무료로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네무로 시장 명의로 발급되며, 그냥 이름과 사는 곳만 간단히 적으면 됩니다.

    그리고 북방 4도 반환의 염원을 담은 캐릭터 스티커와 배지도 나눠 주더군요.


    당연히 저는 그걸 그대로 가지고 와서, 주변의 일빠 주라고 다른 사람 줬습니다.

    저는 사진으로 기록은 남기지만 수집은 하지 않는 주의라, 필요하다는 사람 주는 편이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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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Prologue

    이번에 졸업은 합니다.

    논문의 퀄리티가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못한데, 석사논문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이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썼으니 일단은 그러려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만족스러울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싶던 것에서도 사실 후퇴했고...


    만일 연구자로 계속 무언가를 하겠다면서 박사과정이라도 들어간다면 지금의 부족함은 그때 보강하면 되겠지만,

    회사 면접때도 이야기했지만 당장은 박사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오래간만에 여행입니다.

    졸업여행으로 갔다왔던, 9박 10일 간의 일본을 여행기를 통해 풀어놓을까 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꼭 가야 하는 곳으로 홋카이도의 2곳, 그리고 야구장 한 곳만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쩌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가게 됐습니다.


    '17.06.19 OZ174 ICN → CTS / 삿포로札幌 구경 / 삿포로 → 네무로根室 야간버스

    '17.06.20 노삿푸 곶納沙布岬 / 히가시네무로역東根室駅 / 나카시베츠 공항中標津空港 / NH4886 SHB → CTS

    '17.06.21 특급 소야宗谷 / 왓카나이역稚内駅 / 소야 곶宗谷岬 / 일본 최북단 맥도날드 / 왓카나이 공항稚内空港 / NH4844 WKJ → CTS

    '17.06.22 NH774 CTS → ITM / 나고야 리니어 철도관

    '17.06.23 사세보역佐世保駅 / 사세보 버거 / NPB 히로시마 vs 한신

    '17.06.24 가고시마鹿児島 / 이부스키指宿 / 니시오야마역西大山駅

    '17.06.25 타카마츠高松 / 사누키 우동 / 히로시마広島 /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 / 선라이즈 이즈모

    '17.06.26 도야마富山 / 니가타新潟 / 센다이仙台 / NPB 라쿠텐 vs 오릭스 / 우츠노미야宇都宮 / 우츠노미야 교자

    '17.06.27 아키타秋田

    '17.06.28 JAL 정비공장 견학 / 하네다 공항羽田空港 / OZ1035 HND → GMP Business


    보고 느낀 것도 나름 많았는데, 이번에는 웬만하면 특정 주제에 대해서 자세히 써보려고 합니다.

    그냥 어디어디 갔다... 하는 거는 사진 정리하면서 이미지로도 이을 수 있지만, 감상은 꼭 적어두는 게 좋을 것 같은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뭐, 천천히 써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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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다큐와 함께 한 하루: 하코네 당일치기

    두 번째로 간 일본. 이번엔 간사이가 아니고 간토 지방입니다.

    제일 먼저 계획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하코네 가기. 솔직히 하코네는 당일로 가기에는 그렇게 좋은 곳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른 일정을 넣어 둔 상태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하코네 등산 철도' 등의 철도를 이용해 보기 위해서, 그리고 오다큐를 이용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둘째날 하코네로 향했습니다.


    2일차 하코네 당일치기: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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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dogokstn.tistory.com BlogIcon 도곡역 at 2014.11.01 22:52 신고

      그 어렵다는 로망스카 전망석이군요 뭐 후방이긴 하지만 듣기로는 선두차 전망석은 커녕 후방 전망석조차 적어도 몇주전에 예매해도 가능할까 말까라는 이야기를 귀 따갑게 듣다시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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