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일 철도시각표 개편 최대의 피해지역 : 포항

 2010년 11월 1일, 코레일의 대대적인 열차시각표 개정이 있었습니다. 저도 일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2010-10-07 withKTX.net : 키워드로 보는 2010년 11월 01일 한국철도공사 여객열차 시각표 개정

 사실 이 개정 열차시각표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혹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지역에는 제가 갈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 시각표에 대한 리뷰 성격의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던 것인데요, 이젠 할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그 때 제가 좀 심각하게 다루었던 사례 중에 '포항'이 있는데, 내일로티켓 여행 첫날에 포항을 갔다가 둘째날 나오려다 보니까는 포항 종착 열차의 문제점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포항은 실제로 운행되는 열차나 버스의 수를 봐도 대구에서의 수송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덕택에 예전에는 경춘선 정도의 배차간격으로 동대구-포항 반복으로 운행되는 열차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현 시점에서는 어떻게 포항을 빠져나가려니까 있는 열차는 동대구행도 부전행도 아닌 경주행...뿐이었습니다.[각주:1] 거의 대부분의 열차가 이렇게 바뀌어 버리니 할 말이 사라지더군요.

 이 글에서는 그냥 눈에 보이는 것만 적어 보도록 할게요. 사실 '정확한 판단은' 자료를 봐야만 할 수 있는데, 여행중에 쓰는 포스팅이라 자료를 보는 것이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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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동해남부선이 신경주로 이설되어 버리면 여기 거론한 문제의 대부분이 알아서 해결됩니다. 서울 방향의 2회 환승은 당연히 1회로 줄겠고, 부산방면 교통 수요를 KTX로 유도하는 데도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포항역의 영업을 포기했다고 비쳐질 만큼의 최악의 선택을 왜 '굳이 지금' 해야 했을까요? 정말 영업을 포기한 게 아니라면 이런 불합리한 선택은 개선해야 할 겁니다. 특히나,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에 2회 환승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말입니다.
 이런 선택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제가 주장한 그대로를 다 실천에 옮기게 되면 대구선의 선로 관리상태가 상당히 좋음에도[각주:2] 영천-서경주 간의 선로용량이 대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여튼 제 생각은 이 체제에서 운행패턴을 조정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는 조금이라도 조정을 가해 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1. 물론 동대구행, 부전행, 서울행이 운행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아주 드뭅니다. [본문으로]
  2. 역시 실례가 있습니다. 포항역을 '들어오는 열차 때문에' 정시보다 5분 늦게 출발한 열차가 대구선에서 막 땡기더니 동대구역에 4분 조착한 사례를 보았거든요.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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